‘축구황제’ 메시 유니폼 6벌, 100억에 낙찰…“경매 수익금, 아동병원에 기부”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입었던 유니폼 6벌이 780만 달러, 한화 약 100억원에 낙찰됐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메시가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 착용한 유니폼 상의 6벌 세트가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780만 달러에 팔렸다.

유니폼 세트는 메시가 아르헨티나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 16강전(호주)과 8강전(네덜란드), 준결승전(크로아티아), 결승전(프랑스) 등에서 전반전에 입고 뛰었던 것이다.

메시는 “경매 수익금 일부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동병원에 기부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메시의 유니폼 세트는 스포츠 선수가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 경매 중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기존 기록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가장 높은 기록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의 유니폼이다. 조던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 1차전 때 입었던 유니폼은 지난해 9월, 1010만 달러(약 130억원)에 낙찰돼 역대 최고 낙찰 금액을 기록했다.

축구 선수 중에는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 때 입었던 유니폼이 지난해 5월 928만 달러(약 120억원)에 팔렸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