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생물자원관, 상동나무 유전체 염기서열 해독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섬·연안에 분포하고 있는 식물인 상동나무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해독했다고 15일 밝혔다.

잎이 떨어지지 않고 겨울을 난다는 의미인 '생동목(生冬木)'에서 이름 붙어진 상동나무는 제주도, 완도, 진도 등 남해안에 주로 자생하고, 나무 추출물에는 항염증, 항암, 항비만, 골질환 예방 등의 성분이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상동나무의 유전학적 기초 정보 확보를 위해 유전체 분석에 나선 결과 12개의 염색체 서열을 해독하고 2만2천여개의 유전자를 확인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확보한 상동나무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갈매나무과(科) 식물들의 유전자 다양성과 특이 유전자군을 비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식물 보전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유강열 도서생물연구본부장은 "우리나라 섬, 연안 지역에는 매우 풍부한 생물자원이 있음에도 유전자원 확보는 상대적으로 더디다"며 "유전자원을 꾸준히 확보해 국가 생물주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