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립형 반대-통합비대위 요구에 이재명 긴 침묵…"단합" 강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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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당내 백가쟁명식 의견이 분출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단합"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이 대표는 조만간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를 만나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단합, 통합 행보로 김·정 전 총리를 오는 20일과 28일쯤 각각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으로, 이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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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김부겸 총리 만나 반전 모색…이낙연은 '아직'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당내 백가쟁명식 의견이 분출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단합"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이 대표는 조만간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를 만나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그는 김·정 전 총리 회동과 관련 "변화하되 단합과 단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떻게 해서든 다음 총선에서 국민 기대에 맞춰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국민의힘의 장제원 의원 불출마와 김기현 대표 사퇴 등 반면교사할 부분이 있는 여당 상황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고, 당내에선 비주류 원칙과상식의 퇴진 요구,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혁신도 중요하고 통합도 중요하다"며 "두 가지 조화가 중요하다"고만 했다.
이 대표의 불참 속 이어진 의원총회에선 당내 현안을 주제로 갖가지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선거제와 관련해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이 눈시울을 붉히며 위성정당 금지, 병립형 회귀 금지를 요구했다.
또 이 전 대표 신당과 관련 변절을 의미하는 '사쿠라' 단어가 다시금 등장, 친명(친이재명)계의 비판과 비명(비이재명)계 간 갈등도 드러났다.
하지만 이 대표는 '총선 승리' '단합'을 연일 강조할 뿐 당내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3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우리 당은 내년 총선에서 단합과 혁신을 통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을 뿐, 선거제 개혁, 험지 출마 요구 등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단합, 통합 행보로 김·정 전 총리를 오는 20일과 28일쯤 각각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으로, 이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전 대표와는 구체적인 만남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 전 대표와 이 대표 두 분이 이유 불문하고 만나서 대화했으면 좋겠다"며 "이 대표도 먼저 대화 제안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고 이 전 대표도 그런 제안을 일부러 피하실 이유도 없다. 결별하더라도 두 분이 다 내려놓고 만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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