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네덜란드와 의전 불협화음' 보도에 "소통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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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관련 네덜란드 측이 우리의 과도한 경호 및 의전 요구에 우려를 표했다는 보도에 대해 '의전 소통'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15일 중앙일보는 지난 1일 네덜란드 측이 최형찬 주네덜란드 한국대사를 불러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관련한 우리 측의 다양한 요구에 난색과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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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관련 네덜란드 측이 우리의 과도한 경호 및 의전 요구에 우려를 표했다는 보도에 대해 '의전 소통'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15일 중앙일보는 지난 1일 네덜란드 측이 최형찬 주네덜란드 한국대사를 불러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관련한 우리 측의 다양한 요구에 난색과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국빈 방문이 임박한 시점에서 일정·의전 관련 세부적인 사항들을 신속하게 조율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소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국가를 불문하고 행사 의전 관련 상세사항에 대해 언제나 이견이나 상이한 점은 있다"며 "반복적인 협의를 통해 이를 조율하고 좁혀나가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포맷을 협의해 나가는 것이 상례"라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네덜란드의 왕실 전통 등을 고려 의전 측면에서 여러 가지 격식과 그에 따른 조율 필요 사항들이 있는 만큼, 국빈 방문 6개월 전부터 네덜란드 측과 현지에서 수시·정기적으로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 달여 전 우리 정부합동답사단의 네덜란드 방문 시에도 양측은 주요 후보지들을 함께 답사하고 답사 현장에서 합동회의를 6~7차례나 개최하면서 일정·의전 관련 사항들을 세밀하게 조율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외교소식통은 양국의 소통 과정에서 이견이 도출되는 것은 "국제사회의 '의전 외교'에 있어 비일비재한 사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소식통은 우리 측은 '한국 의전 기준'에 맞는 걸 요구하고 상대국은 자신들의 기준에 비해 과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방어'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이날 도미니크 퀼링바커 네덜란드 의전장의 메시지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네덜란드 측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이 원활하게 진행됐음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퀼링바커 의전장은 우리 측 의전실에 "우리는 다각적으로 훌륭한 국빈 방문을 되돌아보고 있으며, 공고해진 양국 관계를 축하하고 있다"며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감사했다"라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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