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2023 l 세상을 환히 밝힌 선행 천사 3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3. 12. 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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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도 많은 스타가 안타까운 사회적 재난에 앞다퉈 기부 행렬에 동참하며 마음의 온도를 따뜻하게 높였다.

그중에서도 송혜교·신민아·박보영 세 배우는 각자 나름의 철학을 품고 꾸준히 선행 활동을 자처, 올해도 만인의 귀감이 되는 행보를 보여줬다.

서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많아 이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라는 송혜교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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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왼쪽부터 송혜교, 신민아, 박보영 /사진=UAA, 에임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2023년에도 많은 스타가 안타까운 사회적 재난에 앞다퉈 기부 행렬에 동참하며 마음의 온도를 따뜻하게 높였다. 그중에서도 송혜교·신민아·박보영 세 배우는 각자 나름의 철학을 품고 꾸준히 선행 활동을 자처, 올해도 만인의 귀감이 되는 행보를 보여줬다.

# 송혜교, 12년째 선행 ing

송혜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손잡고 벌써 12년째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11월 17일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만 타이페이한국학교에 독립운동가 조명하 의사 대형 부조 작품을 기증했다. 이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기증 캠페인'의 일환으로,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중국 상해 윤봉길 기념관·중국 가흥 김구 피난처 등에 이어 일곱 번째다.

이뿐만 아니라 송혜교는 올해 8월 15일 제78회 광복절을 맞아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하와이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 1만 부를 제작, 기증했다. 송혜교는 올해 삼일절에도 어김없이 여성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발 벗고 후원에 나섰다. '임시정부의 안주인, 수당 정정화'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한 것. 서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많아 이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라는 송혜교의 뜻을 전했다.

왼쪽부터 서경덕 교수와 송혜교 /사진=서경덕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지난 2011년부터 12년간 해외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 총 35곳에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처럼 송혜교는 선행 천사임은 물론, 투철한 역사의식으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품격을 높였다. 특히 송혜교는 2016년 일본 미쓰비스 광고를 거절해 화제를 얻기도 했다. 광고 거절 이유로 그는 "미쓰비시가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으로 소송 중인 전범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소신 있는 행보로 모범이 됐다.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 신민아, 누적 기부액 33억 '날개 없는 천사'

연예계 선행 스타를 언급할 때 신민아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신민아가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기부해온 누적 성금액만 33억 원이 넘는다. 올해도 수해 피해 성금 1억 원과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2015년부터는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해마다 1억 원씩을 기부, "화상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신민아는 직접 병원을 찾아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또한 몽골, 캄보디아 등 화상 치료가 필요한 해외 아동들을 국내에서 치료가 가능하도록 이들의 의료비까지 지원,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했다. 신민아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위해 오랜 시간 나눔을 실천해온 신민아. 그는 최근 아이즈(IZE)와의 인터뷰에서 꾸준한 선행의 이유를 묻는 말에 "많은 사람이 다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저의 도움을 받고 누군가는 되게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으니까. 저 또한 마음이 같이 따뜻해지는 거 같아서, 그래서 계속하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사진=넷플릭스

# 박보영, 10년째 어린이 병원 후원

박보영은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서울시 어린이병원에 1억 원을 기탁했다. 특히 그는 2014년부터 서울시 어린이병원과 인연을 맺어와 화제를 더했다. 지난 10년 동안 치료기, 에어컨, 공기청정기와 같은 물품 후원과 환자 의료 지원금 등 약 2억 5,000만 원 이상을 기부하며 지속적으로 선행을 펼쳐온 것.

게다가 박보영은 금전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직접 병원을 방문해 약 120시간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기까지. 그는 환아 목욕과 식사를 도와주며 보호자들과 병원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해왔다. 이에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남민 병원장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부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병원에서 배우 박보영의 도움의 손길은 가뭄 속 단비 같은 일"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박보영 역시 10년 넘게 선행에 임하는 놀라운 행보를 걸으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그는  "봉사활동도 제 삶의 밸런스를 맞추는 일부 중에 하나인 것 같다"라고 성숙한 삶의 태도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박보영은 "사실 일을 하지 않을 때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 세상에서 쓸모없는 사람 같다고. 열심히 일하다가 쉬는 기간이 되면 아무것도 안 하는 날들을 보내니까, '난 뭔가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근데 봉사활동을 가면 그래도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쉴 때 뭔가 쓸 만한 사람이 되어보자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이 마음이 맞는 건지, 주변 선생님들께 상담을 하기도 했는데 나쁜 마음은 아니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꾸준히 갈 수 있었다"라는 속깊은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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