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4실책 후 모두 속공 허용, 승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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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감독 모두 실책을 아쉬워했다.
그래도 SK는 김낙현의 실책을 모두 속공으로 연결해 흐름을 탔다.
바꿔 말하면 SK는 실책을 하더라도 속공을 허용하지 않은 대신 가스공사의 실책을 끌어낸 뒤에는 속공을 많이 성공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특히, 김낙현이 실책 4개를 기록했는데 SK는 이때마다 속공으로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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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81-69로 이겼다. 앞선 두 차례 승부에서는 2점 차이로 1승씩 주고받았지만, SK는 이날 확실하게 가스공사를 제압했다.
경기를 마친 뒤 패장도, 승장도 모두 실책을 아쉬워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리바운드와 실책이 많이 나온 게, 3점슛도 안 들어갔지만, 리바운드를 뺏기고 실책을 해서 역습을 당해 상대에게 밀렸다”고 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다 잘 했는데 실책이 아쉽다”며 “아쉬운 건 점수 차이를 벌릴 때 나오지 않아도 되는 실책이, 오늘(14일) 15개 실책을 했는데 그게 옥의 티다”고 했다.
실책만 따지면 SK는 15개, 가스공사는 12개를 했다. 실책 이후 득점은 13-14로 SK가 1점 적다.
다만, 속공은 8-1로 아주 큰 차이를 보였다. 속공 득점은 16-2로 이 편차가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바꿔 말하면 SK는 실책을 하더라도 속공을 허용하지 않은 대신 가스공사의 실책을 끌어낸 뒤에는 속공을 많이 성공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실책 후 속공은 5-1이다.
특히, 김낙현이 실책 4개를 기록했는데 SK는 이때마다 속공으로 득점했다. SK는 김낙현 수비 방법을 제대로 준비한 것이고, 가스공사는 김낙현의 부진으로 홈 코트에서 힘을 쓰지 못한 것이다.
무릎이 좋지 않은 김낙현은 어려운 상황의 팀을 위해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더구나 승부처에서 확실하게 믿고 맡길 선수이며, 스스로 그 무게를 견딘다.
지난 12일 2차 연장까지 펼친 부산 KCC와 경기에서 39분 53초 출전한 직후이기에 체력 문제를 더더욱 안고 있었다.
가스공사의 팀 사정을 고려하면 김낙현의 실책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게 홈 경기에서 나온 게 뼈아플 뿐이다.
수비를 잘 준비한 SK는 어려운 상대인 가스공사를 꺾고 기분좋게 대구 원정을 마무리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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