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앱, 계속 접속하게 되네"…'생활정보' 늘리는 플랫폼
이용자 증가와 플랫폼 체류시간 확보위해
독서, 반려동물 산책 시 기부, 농작물 재배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플랫폼 업계가 실용적이고 일상생활에 유용한 '콘텐츠'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용자 증가와 플랫폼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특히 사용자의 행동 패턴이나 월 이용자 수(MAU) 등의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지자 플랫폼 업계는 콘텐츠 기획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구독자에게 유용하거나 재미를 더하는 콘텐츠와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독서와 독자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콘텐츠·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회원들의 독서 통계에 기반한 완독할 확률, 완독 예상 시간을 보여주는 '완독 지수'를 공개했다. 최근에는 '성별·연령별 인기 분포' 데이터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데이터는 도서 카테고리와 이 책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성별과 연령을 확인할 수 있다. 나와 타인의 독서 공통점을 찾아가는 재미도 더했다.
책을 설명하는 '키워드' 영역도 추가했다. 도서 상세페이지 하단의 키워드를 클릭하면 같은 키워드의 다른 도서를 볼 수 있다. 또 개인 취향에 맞춰 비슷한 책 선택이 가능하다.
밀리의 서재는 일상 속에서 스스로 목표를 세워 독서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독서 챌린지 '즐거운 독서생활 1일 1밀리'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는 '나만의 챌린지 만들기', '하루 10페이지 집중해서 읽어보기' 등 상황과 성향에 맞는 독서 생활을 설정할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유기견을 위한 기부도 할 수 있다. 게임 개발사 게임베리의 CIC(사내독립기업)인 반려견 산책 앱 피리부는 강아지를 통해서다.
피리부는 강아지는 의무감에 나가던 산책에 다양한 재미를 더했다. 마치 게임을 하듯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앱을 이용해 반려동물과 산책하면 350m 마다 지도 위에 귀여운 발자국이 찍힌다. 이는 사료 알 개수로 환산돼 유기견을 위한 사료·물품으로 기부된다. 20m 산책 시 사료 1알, 다른 사용자의 발자국을 주웠을 때 10알, 상대방이 내 발자국을 주웠을 경우 5알이 추가로 적립된다.
적립된 사료알은 매달 두번 유기동물 보호에 필요한 사료·물품으로 환산, 연계된 3곳의 유기동물 보호소로 전달된다. 사료와 물품 외에도 보호소 운영에 필요한 상비약, 심장사상충 예방 약, 장난감과 간식 등이 기부됐다.
이커머스 업계도 가세했다. 자사 서비스에 게임 콘텐츠를 도입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으로 신규 고객을 늘리고 충성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곳이 아닌 혜택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인식시켜 앱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공동구매 커머스 올웨이즈는 앱 서비스 안에 농작물을 키우면 실제 수확물을 집으로 보내주는 게임 '올팜'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팜은 사과, 방울토마토, 바나나, 쌀, 양파, 계란, 커피 등 15종 중 원하는 작물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작물을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물은 앱 접속 시 우물에서 자동으로 채워진 물을 얻는다. 물 받기 코너에서 출석하기, 특가상품 구경하기, 상품 검색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토양의 양분을 높여 작물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비료도 앱 내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물풍선 터트리기, 럭키드로우, 캡슐 뽑기 등 간단한 게임으로 물과 비료를 추가로 얻으면 된다. 작물 하나를 키우는 데에는 약 30일이 필요하다.
장보기 앱 컬리도 게임을 통해 키운 작물을 실제 상품으로 배송해 주는 '마이컬리팜'을 서비스한다. 아보카도, 방울토마토, 오이 등 작물을 선택해 키우면 실제 상품으로 받아볼 수 있다. 수확한 가상 채소를 컬리팜 포인트로 교환해 다른 제품을 구매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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