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31.3원 인상에…"카페는 라테 500원 더 올렸다"

유예림 기자 2023. 12.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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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카페 프랜차이즈가 원윳값 인상분보다 높은 폭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지적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라테 1잔의에서 우유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프랜차이즈 업체가 우윳값 인상을 이유로 과도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라테 가격에서 우유 비중은 최소 6.3%로 영향이 미미하다"며 "일부 브랜드에서 우윳값 인상을 원인으로 라테 음료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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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커피빈코리아가 내년 1월3일부터 우유가 포함된 음료의 가격을 200원씩 올린다. 카페라떼(s)는 기존 5600원에서 5800원으로, 바닐라라떼(s)는 6100원에서 6300원으로 조정된다. 커피빈 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우유와 원유 가격의 연쇄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우유가 포함된 음료만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28일 서울시내 한 커피빈 매장의 모습. 2022.12.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제공=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카페 프랜차이즈가 원윳값 인상분보다 높은 폭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지적했다. 우윳값 인상에 따라 유제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윳값 인상의 영향이 적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부터 올해 11월까지 2년간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 9곳의 카페라테 인상률이 13.4%라고 밝혔다. 적게는 200원에서부터 많게는 500원씩 가격을 올렸다.

매머드는 카페라테 가격을 1700원에서 2200원으로 올려 인상률(29.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커피빈은 2년 동안 3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라테 1잔의에서 우유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프랜차이즈 업체가 우윳값 인상을 이유로 과도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업체가 흰 우유 1ℓ를 납품받는 가격 2500원과 우유 납품 인상률 5% 내외를 고려하면 10㎖당 1.3원 정도 올랐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라테 1잔을 만드는 데 필요한 우유 용량을 250㎖로 보면 이중 우윳값 인상이 영향을 미친 금액은 약 31.3원으로 계산된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라테 1잔 가격에서 우윳값이 차지하는 금액은 최소 6.3%에서 최대 7.8%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라테 가격에서 우유 비중은 최소 6.3%로 영향이 미미하다"며 "일부 브랜드에서 우윳값 인상을 원인으로 라테 음료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윳값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는 제품의 가격 동향을 계속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지난 7월 음용유용 원윳값을 전년 대비 88원 오른 리터당 1084원, 가공유용 원윳값을 87원 오른 리터당 887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106원을 올린 2013년에 이어 10년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으로 밀크플레이션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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