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노인 '일자리·건강' 정책 논의…노년 특위 세미나

건강 통합관리 체계 구축 제안
직무 중심 임금체계·유연한 근무 목소리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5일 노년 세대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통합위 내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세미나를 열고 정책 제안 발표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특위 활동 경과를 공유하고 노년 역할 강화에 직결되는 일자리와 노인 건강 문제에 관해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임상조교수인 정희원 특위위원은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노쇠, 우울 등 노년기 증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정 위원은 노년의학 교육 실시, 연령친화병원 인증, 노년기 심층진료 모델 개발 등을 제안했다.

이어서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안전망연구센터 소장인 이승호 특위위원이 '함께 일하는 사회' 구현을 위한 정책 제안에 나섰다.

이 위원은 육아·돌봄으로 발생한 청장년층 노동 공백을 노인이 보완하거나 세대 간에 지식을 공유하는 '세대상생 일자리' 확산을 설명했다.

또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연계한 재고용 제도 확산 방안을 내놓으면서 직무 중심 임금체계 개편과 유연한 근무 형태 확산 등 고령친화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통합위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부처 협의를 거쳐 정책제언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석호 통합위 사회·문화분과위원장과 정순둘 특위위원장을 비롯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대한노인회, 대한은퇴자협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등이 참석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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