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끝나나…한국앤컴퍼니 2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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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지분을 매입하며 차남인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자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6차례에 걸쳐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258만3718주)를 취득했다.
현재 MBK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 조희원씨와 함께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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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지분을 매입하며 차남인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자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한국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4390원(20.76%) 하락한 1만6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1만624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6차례에 걸쳐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258만3718주)를 취득했다. 취득가는 1주당 2만2056원이며 총 569억8648만원어치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에 따라 조현범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늘어났다. 우호 지분을 고려하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50% 이상의 지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 명예회장이 주식을 사들인 건 MBK파트너스로부터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을 지켜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 명예회장은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 없다. 다시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정리하겠다"고 밝히며 차남인 조현범 회장을 공개 지지했다.
현재 MBK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 조희원씨와 함께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두 사람의 지분은 29.54%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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