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토트넘의 희망’ 벤 데이비스가 센터백으로 돌아올 줄은...“반 더 벤 대체는 행운”

가동민 기자 2023. 12. 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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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벤 데이비스를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가 지금 경기를 뛰고 있지만 우리는 항상 그가 센터백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데이비스는 아직 적응 중이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잘 해냈다. 센터백은 특히 우리 팀 구조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한 자리다.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공수 양면으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막판 우도기를 빼고 데이비스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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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벤 데이비스를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가 지금 경기를 뛰고 있지만 우리는 항상 그가 센터백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데이비스는 아직 적응 중이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잘 해냈다. 센터백은 특히 우리 팀 구조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한 자리다.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스는 전술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자신의 역할뿐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까지 잘 이해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옆에 있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 도움이 된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뒤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스완지 유스를 거쳐 스완지에서 데뷔했다. 당시 주전이었던 닐 테일러가 장기부상을 당하면서 기회가 왔고 2012-13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다. 테일러의 복귀에도 데이비스는 주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면 입지를 다졌다. 스완지 시절에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후 2014-15시즌 토트넘 훗스퍼의 유니폼을 입었다.


데이비스는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기회를 잡았다. 데이비스는 꾸준히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다. 대니 로즈, 세르히오 레길론,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등 왼쪽 풀백 경쟁자들이 바뀌는 상황 속에서도 데이비스는 토트넘 경력을 이어갔다. 유사시에는 3백의 왼쪽 센터백으로 나오며 활용 범위를 넓혀갔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경기 막판 교체로 출전하며 적은 시간을 소화했다. 우데네세에서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데스티니 우도기가 미친 활약을 보여주며 주전 왼쪽 풀백으로 떠올랐다. 공수 양면으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막판 우도기를 빼고 데이비스를 투입했다.


우도기가 경미한 부상을 입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결장했고 데이비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그에서 선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왼쪽에서 공격 상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상대와 경합을 이기지 못했다. 결국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이렇게 데이비스의 주전 경쟁은 끝나는 듯했지만 다시 기회가 왔다. 이번엔 센터백이었다. 미키 반 더 벤이 첼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울버햄튼전부터 센터백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환상적인 태클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센터백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토트넘은 후방에서 롱킥으로 공격을 전개하지 않고 상대의 압박이 있더라도 짧게 빌드업을 전개한다. 또한, 수비 범위도 넓다. 양쪽 풀백이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고 토트넘 수비는 라인을 올려 수비한다. 그만큼 넓어진 뒷공간은 센터백과 골키퍼의 몫이었다. 데이비스는 센터백에서 무리 없이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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