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료?…한국앤컴퍼니 17%대 급락

김종용 기자 2023. 12. 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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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가 15일 장 초반 17%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지분 매입을 통해 차남인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사들인 건 국내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MBK파트너스로부터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을 지켜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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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사옥.

한국앤컴퍼니가 15일 장 초반 17%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지분 매입을 통해 차남인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한국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3710원(17.54%) 내린 1만734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3% 넘게 하락하며 1만624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6차례에 걸쳐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258만3718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가는 1주당 2만2056원이며 총 569억8648만원어치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에 따라 조현범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상승했다.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사들인 건 국내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MBK파트너스로부터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을 지켜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최근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 없다”며 “다시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MBK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 조희원씨와 연합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두 사람의 지분은 29.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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