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발할라 '갓 오브 DLC'

문원빈 기자 2023. 12. 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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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하고 흥미로웠지만 엔딩을 보고 가장 오래 남은 감정은 행복이었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가 워낙 훌륭한 게임이라 DLC도 멋지게 나올리라고는 예상했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발할라는 엔딩 이후 누군가의 초대로 발할라에 입성하는 크레토스의 스토리를 다룬다.

이 때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를 즐긴 게이머라면 엔딩 시점 크레토스는 신들과의 전투에서 승리할 정도로 강력한 만큼 적이 너무 싱겁게 당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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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산타모니카” PS5 보유했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행복했던 시간

짜릿하고 흥미로웠지만 엔딩을 보고 가장 오래 남은 감정은 행복이었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가 워낙 훌륭한 게임이라 DLC도 멋지게 나올리라고는 예상했다.

다만 무료 DLC인 만큼 엔딩 후일담을 간단하게 보여주는 수준이라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산타모니카 스튜디오를 너무 우습게 봤다. 사죄한다. 이렇게 멋진 DLC를 무료로 제공해 준 배려에 감사하다.

분량과 재미 그리고 스토리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갓 오브 DLC'라고 불러도 손색 없다. DLC가 아닌 그렇다고 확장팩이라고 불리기도 애매한 만큼 그 중간의 단어가 필요하다. DLC로 취급하기 미안할 정도다. 플레이스테이션5를 보유해 이 게임을 제시간에 즐길 수 있었던 게 다행이었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발할라는 엔딩 이후 누군가의 초대로 발할라에 입성하는 크레토스의 스토리를 다룬다. 스토리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겠다. 발할라 입성 과정과 그 안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스페셜 연출은 전투 못지 않게 근사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를 즐긴 유저라면 당연히 DLC를 놓치지 않겠지만 PS5를 갖고 있는데 본편을 하지 않았다면 꼭 즐겨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DLC 전투는 본편과 달리 거대한 던전을 탐색하는 로그라이트 방식이다. 스테이지를 등반하면서 조금씩 크레토스를 성장시키고 최종 보스와 대결하는 루트로 전개된다.

스테이지 등반 과정에서 들려오는 크레토스와 미미르 그리고 여타 NPC들의 대화에는 늘 그랬듯이 중요한 정보가 많다. 그동안 놓쳤던 것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니까 더욱더 몰입되고 재밌었다.

콘텐츠 난도는 5개로 이뤄졌다. 난도에 따라 보상량 차이가 발생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수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기자는 당당하게 '숙련의 증명'을 선택했지만 엔딩까지 너무 오래 걸릴 거라 판단돼 '결의의 증명'으로 변경했다. 플레이 시간은 5시간 정도 걸렸다. 

스테이지에서 나타난 적을 적을 처치하면 보물상자에서 두 개의 무작위 스킬, 능력치 강화 옵션이 나타난다. 둘 중 하나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크레토스를 어떻게 성장시키느냐에 따라 같은 DLC에서 느끼는 재미가 달라질 것이다.

이 때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를 즐긴 게이머라면 엔딩 시점 크레토스는 신들과의 전투에서 승리할 정도로 강력한 만큼 적이 너무 싱겁게 당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할 수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발할라는 시험을 제시하기 위해 크레토스의 힘을 빼앗아 간다. 무기를 제외하고 초기 상태에서 전투를 펼치는 셈이다. 기자도 수없이 강력한 적들과의 전투를 이겨낸 크레토스가 누군가에게 고전하는 그림을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설정관으로 접근하니까 매끄럽게 전개되어 마음에 들었다.

전투는 뭐 말이 필요 없지 않는가. 본편에서 듀얼센스 햅틱 기능을 제대로 활용해 짜릿한 손맛을 일품이었데 DLC에서도 당연히 그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스테이지 전장 종류가 한정적인 건 조금 아쉬웠지만 전투의 재미는 그대로 살아 있다.

게다가 갓 오브 워 4,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뿐만 아니라 이전 시리즈의 향수를 자극시킬 요소들도 속속 등장한다. 새로운 그래픽으로 재구성된 모습을 보니까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정리하자면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에게 근사한 연말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참고로 DLC 플레이는 선택지가 아니다. 진정한 엔딩으로 향하는 DLC인 만큼 반드시 즐겨야 하는 과정이다.

갓 오브 워를 안 해본 게이머에겐 이 게임을 즐겨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기존에도 '갓겜'이라 불린 게임이 무료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콘텐츠 추가로 볼륨이 확대되어 더 갓겜이 됐으니 말이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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