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눈길·빗길에 도로 곳곳서 '쾅쾅' 사고 잇따라

강태현 2023. 12. 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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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곳곳에서 밤사이 눈과 비로 인한 교통사고 10여건이 발생해 크고 작은 부상이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47분께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상남6터널 인근에서 차량 5대 간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밖에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진부3터널 인근,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남양 인근 등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만 교통사고 15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과 도로 당국이 사고 구간 통행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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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고가도로, 터널 등 도로 살얼음 주의" 당부
고성 향로봉 20.2㎝ 등 북부·중부 산지 등 대설특보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상남6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추돌사고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곳곳에서 밤사이 눈과 비로 인한 교통사고 10여건이 발생해 크고 작은 부상이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47분께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상남6터널 인근에서 차량 5대 간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 지점에서는 또 다른 차량 4대가 미끄러지면서 단독 또는 추돌사고도 이어졌다.

잇따른 교통사고로 1명이 다리를 크게 다쳤고, 6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7시 52분께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노동3교 인근에서도 모하비 승용차 단독 사고로 인해 운전자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오전 8시 30분께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원창터널 인근에서도 사고가 나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밖에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진부3터널 인근,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남양 인근 등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만 교통사고 15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과 도로 당국이 사고 구간 통행을 통제했다.

폭설 내린 대관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 강원 북부·중부 산지 등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적설량은 고성 향로봉 20.2㎝, 고성 미시령 12.6㎝, 홍천 구룡령 8.1㎝, 인제 조침령 6.1㎝, 강릉 삽당령 3.1㎝ 등을 기록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40㎜ 내외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속초 53.8㎜, 양양 공항 43.3㎜, 진부령 41.3㎜, 고성 대진 40㎜, 강릉 연곡 37.5㎜ 등이다.

기상청은 "비나 눈이 오는 지역의 교량, 고가도로, 터널 입·출구 등에서는 빙판길,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추돌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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