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교육부 요청 무시하고 사교육업체 초청 입시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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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가 교육부의 요청을 무시하고 사교육업체를 초청해 입시설명회를 연 것으로 파악됐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5일 "남구가 최근 사교육업체를 초청해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잇따라 열었다"며 "공공기관이 앞장서 사교육을 부채질한 꼴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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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근절 공문 뒤늦게 인지…28일 설명회 신중 검토"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남구가 교육부의 요청을 무시하고 사교육업체를 초청해 입시설명회를 연 것으로 파악됐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5일 "남구가 최근 사교육업체를 초청해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잇따라 열었다"며 "공공기관이 앞장서 사교육을 부채질한 꼴이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남구는 지난 11일과 12일, 15일 남구청 1층 북카페에서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입시컨설팅, 13일 8층 대회의실에서 150명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잇따라 열었다"며 "오는 28일에도 개최 예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시설명회를 진행한 업체는 사교육업체의 임원으로 확인됐으며 '2024학년도 성공적인 정시 지원 및 합격 전략'을 주제로 2시간여 동안 강의하고 수험생 대상 상담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월 교육부는 전국 시·도 및 교육청에 '입시설명회 등 개최 관련 유의사항 안내' 제목의 공문을 내려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에 사교육업체 임원이 참여하는 입학설명회, 토크콘서트 등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교육업체의 입시설명회를 막는 이유는 대학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순기능보다 세금으로 사교육을 간접 홍보할 기회를 주고 학벌주의의 폐해와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등 역기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며 "남구는 교육부의 요청을 무시하고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사교육을 부채질한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구는 오는 28일에도 교육나눔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입시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당장 중단하고 교육청·대학교육협의회·EBS 등 공교육 기관 강사를 선정해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남구는 "사교육업체 입시설명회 근절 공문이 뒤늦게 전달돼 파악을 하지 못했다"며 "28일 설명회 개최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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