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하나회 척결은 문민정부…민주, '서울의봄'으로 정치공세"

"민주, 선거 때마다 친일·독재 이미지 덧씌우려고 끈질기게 노력"
"민주화유공자법 통과, 국회가 운동권 이익을 위해 존재하나"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3.12.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영화 '서울의봄'을 이용해 군부독재의 부정적 이미지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덧씌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서울의봄'을 이용해 정치 공세를 펼치는 것은 대중영화를 정치권의 선전 영화로 변질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12·12 사태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도 우리 당이 뿌리인 문민정부였다"며 "우리 당은 과거의 성과는 물론 과오를 함께 끌어안고 오로지 미래를 향해 전력하고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언제까지 과거에 매달려 국민을 선동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훼방을 놓을 것이냐"고 지적했다.

윤 권한대행은 "사실이나 논리에 기반하지 않는 이미지를 이용한 정치적 주장은 책임없는 포퓰리즘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선거 때마다 민주당은 친일·독재·북풍 이미지를 우리 당에 덧씌우려고 끈질기게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의 문화 콘텐츠를 이용한 정치공세에 팩트를 기반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 국회정무위원회에서 민주당 일방적으로 '민주화유공자법'을 통과시킨 데 대해 "국회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지, 운동권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지 민주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에서 민주유공자법을 추진하는 핵심 세력은 운동권 출신으로 이들은 민주화 운동을 내세워 정치권에 진입하고 입신양명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윤 권한대행은 "민주화보상법도 모자라 민주화유공자법까지 만들려는 것은 민주화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오만한 발상이며 민주화를 기득권과 특권으로 사유화하는 행위"라며 "민주화 유공자법을 단호히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