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선언’ 장제원… ‘6년 1464억’ MLB진출 이정후[금주의 인물]

김선영 기자 2023. 12. 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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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나를 밟고 尹정부 성공”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

장제원(부산 사상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밟고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길 부탁드린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계 입문부터 대선 전 과정을 도왔고,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과 윤석열 정부 첫 내각 인선에 역할을 하는 등 여권 최고 실세로 주목받으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8월에는 ‘윤핵관’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일면서 2선 후퇴를 선언했고, 올해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전 대표가 당선된 후에는 ‘빈 배’를 거론하며 당직을 맡지 않았다. 장 의원은 이번 불출마 선언으로 세 번째 백의종군을 선언하게 됐다. 장 의원은 “인수위 비서실장 때부터 (불출마를) 생각해 왔다”며 “운명적인 것,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어쨌든 장 의원은 중대 국면에서 국민의힘 혁신과 희생의 물꼬를 트면서 나름의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2. 역대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대우 ‘SF와 계약’ 이정후

이정후(25)가 역대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최고 대우를 받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선다.

MLB닷컴 등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4억 원)에 입단 합의했다. 4시즌을 뛰면 남은 계약을 해지하고 새 행선지를 찾을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까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곧 이정후가 신체검사를 받은 후 공식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이정후는 최대 8000만 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이 예상됐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1억 달러 이상에, 옵트 아웃 조항까지 포함한 특급 대우로 이정후를 영입했다.

이정후가 받을 1억1300만 달러는 KBO리그 출신 선수가 MLB에 진출하며 맺은 계약 액수 중 최고다. 종전 1위는 류현진이 지난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 당시 받은 6년 3600만 달러(473억 원)였다.

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에 입성했던 아시아 출신 선수 연봉 총액 2위다. 2013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일본의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7년 1억5500만 달러(2039억 원)를 받았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3. 위기의 카카오 ‘구원투수’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

시세조종 의혹, 시장 독과점 논란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한 카카오를 이끌 신임 대표에 정신아(48)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전격 발탁돼 내정됐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인 정 대표를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지만 내정자 신분으로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맡으며 실질적인 경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포털 업계 안팎에서는 정 내정자가 직원들과 소통하는 부드러운 리더십,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유연성이란 강점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로써 국내 양대 포털기업은 여성 CEO 체제를 맞게 됐다. 최수연(42)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3월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으며 대표에 취임한 후 비교적 안정적으로 회사를 성장 궤도에 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내정자와 최 대표는 40대이고 네이버에서 근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 내정자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네이버에서 일했다. 최 대표는 2005년 네이버에 입사했지만 2009년에 퇴사하면서 근무 시기가 겹치진 않는다. 두 사람 모두 경력상 기업 리스크 관리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4. ‘서울의 봄’ 755만 돌파 주연 배우 정우성

배우 정우성이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으로 ‘1000만 배우’ 등극을 목전에 뒀다.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서울의 봄’은 13일까지 누적 관객 755만 명을 기록했다. 현지 추이라면 이번 주말 900만 고지를 넘고, 크리스마스 연휴 때 1000만 관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인생 연기’라 불릴 만한 열연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12사태 당시 신군부 세력에 맞선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을 모티브 삼은 이태신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그의 초창기를 대표하는 영화 ‘비트’(1997)를 비롯해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 ‘아수라’(2016)에 이어 5번째 호흡을 맞춘 김성수 감독과 함께 일군 성과라 더욱 값지다.

아울러 정우성은 현재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 출연 중이다. ‘멜로 장인’이라 불린 그가 11년 만에 내놓는 로맨스물이다. 정우성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다행히도 먼저 공개된 ‘서울의 봄’이 좋은 호응과 응원을 받고 있어서 기쁘고 그런 좋은 기운이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5.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연루 기시다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자민당의 대형 비자금 스캔들로 인해 위기에 몰려 있다. 기시다 총리는 14일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 각료를 전원 경질하는 개각을 단행하며 “불씨가 되겠다”고 정권 운영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기시다파도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수사의 칼날이 기시다 총리를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시다파는 2018년부터 3년간 정치자금 행사 티켓 판매로 거둬들인 수입 중 약 2000만 엔을 누락한 의혹으로 도쿄(東京)지검 특수부의 조사대상에 올랐다. 지난 7일 자발적으로 파벌 수장에서 물러나며 ‘비자금 스캔들’의 공정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로 인해 본인도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19년 자민당 정조회장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 관련 단체의 최고 간부와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져 ‘통일교 유착 리스크’도 안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새로 내각 2인자인 관방장관으로 기용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전 외무상 역시 조만간 검찰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 일본 정계 내에서는 기시다 내각의 정권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평이 나온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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