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금리 하락 언급한 연준, 친환경 관련株 반등 다가온다"

정현진 기자 2023. 12. 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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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15일 친환경 관련주의 본격적인 반등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정부 정책이라는 우려는 아직 불필요하다'면서, 최소한 공화당 경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5월까지는 친환경 관련주 투자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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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15일 친환경 관련주의 본격적인 반등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일각에서는 친환경 정책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정부 정책이라는 우려는 아직 불필요하다’면서, 최소한 공화당 경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5월까지는 친환경 관련주 투자를 추천했다.

KB증권 제공.

하인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연준 완화 vs. 대선 우려 속에서의 친환경 관련주 투자 전략’이라는 제목의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 그는 친환경 관련주의 주가 결정요인을 정부정책과 금리하락으로 나눴다. 이에 따르면 정부 정책은 화석연료에 대한 규제 또는 친환경 사업에 대한 지원을 의미하고, 금리 하락은 자본 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친환경 기업의 직접 투자 확대 가능성을 내포한다. 저금리 대출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14일(미 현지 시각)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언제 정책 제약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분명 오늘 우리 회의에서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금리 하락은 친환경 관련주 반등의 분명한 근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하반기 인플레이션감축법 통과로 친환경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미국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이 무산되며 이들 주가가 하락했었다”면서 “연준이 긴축 종료를 알린 현시점부터는 상반된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 정책 리스크를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는 ‘(그러한 우려가) 아직 불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전임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 때와 정책 방향이 가장 극명하게 달라진 것은 친환경 분야”라면서 일각에서 정부 정책 리스크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대선이 11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누가 당선될 것인가에 대해 벌써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어 “공화당 경선이 본격화하는 2~5월은 아직 당내 후보 결정 시기로서,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실상 이 시기까지가 친환경 관련주 투자를 하기에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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