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올해의 혁신은 비만 치료 GLP-1 작용제”

권용휘 기자 2023. 12. 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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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는 15일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작용제 개발과 이 약물이 비만 관련 건강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를 '2023년 올해의 혁신'(2023 Breakthrough of the Year)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GLP-1 작용제는 원래 20여 년 전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비만 치료 약물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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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는 15일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작용제 개발과 이 약물이 비만 관련 건강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를 ‘2023년 올해의 혁신’(2023 Breakthrough of the Year)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GLP-1 작용제는 원래 20여 년 전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비만 치료 약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두 건의 획기적인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GLP-1 작용제가 체중 감량 그 이상의 의미 있는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현재 약물 중독,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는 여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올해의 혁신 후보(Runners-up)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뇌의 신경퇴화를 늦출 수 있는 항체 치료법 발전, 지구 표면 아래 천연 수소 공급원 발견, 초기 경력 과학자 처우에 대한 제도적 변화 요구, 뉴멕시코 고대 호수에서 발견된 인간 발자국, 합쳐지는 대형 블랙홀에서 나오는 신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기예보, 새로운 말라리아 백신, 엑사스케일 컴퓨터 보급 등이 올랐다.

사이언스는 또 올해 관심을 끈 과학계의 실패(Breakdowns)로는 미국의 남극 연구 지원 축소,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중국 정부 음모론과 이를 둘러싼 의혹과 갈등, 지난 3월과 8월 각각 세계 과학계를 뒤흔든 미국과 한국 연구진의 상온 초전도체 개발 논란, 트위터(현 X)의 연구자들과의 데이터 공유 중단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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