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 10점을 몰아친 니콜슨, 하지만 이어지지 못한 니콜슨의 화력

박종호 2023. 12.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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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슨은 1쿼터부터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다.

그리고 "그렇다고 우리의 수비가 약한 것은 아니다. 항상 경기 종료 후에 비디오를 돌려본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다. 오늘도 워니가 최선을 다해 니콜슨을 막을 것이다. 하지만 니콜슨은 어려운 슛들도 다 넣을 것이다.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니콜슨은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다.

니콜슨의 터프샷이 더해진 한국가스공사는 16-17로 1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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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슨은 1쿼터부터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확실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69-81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다시 연패에 빠지게 됐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은 지난 2021~2022시즌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KBL에 데뷔했다. 당시에도 뛰어난 외곽 득점 능력으로 리그 최고의 득점원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2023~2024시즌 다시 한번 한국가스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득점력은 여전했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20.9점, 3점슛 성공률 41%를 기록 중이다. 한국가스공사에서 김낙현(184cm, G), SJ 벨란겔(177cm, G)과 함께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팀의 2연승에서도 공헌했다.

경기 전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상대가 우리만 만나면 어려운 슈팅도 다 넣는다. 오늘도 니콜슨, 김낙현 많은 득점을 올릴 것이다. (웃음) 왜 우리만 만나면 저러는지 모르겠다. 매 경기 저렇게 넣으면 몇 승을 추가했 것이다”라며 웃었다.

그리고 “그렇다고 우리의 수비가 약한 것은 아니다. 항상 경기 종료 후에 비디오를 돌려본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다. 오늘도 워니가 최선을 다해 니콜슨을 막을 것이다. 하지만 니콜슨은 어려운 슛들도 다 넣을 것이다.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니콜슨은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다. 1쿼터에만 무려 10점을 몰아친 것. 그러나 SK의 수비가 절대로 약했던 것은 아니었다. 자밀 워니(200cm, C)는 끝까지 니콜슨을 쫓아갔다. 니콜슨이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다른 선수들의 도움 수비까지 갔다.

하지만 니콜슨은 이러한 수비를 다소 쉽게 이겨냈다. 수비 성공 이후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갔다. 상대 수비수가 앞에 있었지만, 슈팅을 시도. 이는 림을 갈랐다. 쿼터 종료 2분 43초에는 세 명의 수비 사이에서 어려운 훅슛을 성공. 그렇게 9분 3초를 뛰며 10점을 기록한 니콜슨이다. 상대의 강한 수비에도 7개의 슈팅 중 5개가 림을 갈랐다. 이는 한국가스공사가 추격을 시도할 수 있었던 원동력. 니콜슨의 터프샷이 더해진 한국가스공사는 16-17로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부터 니콜슨의 화력은 나오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니콜슨은 전반전 종료 4분 12초 전 다시 코트를 밟았다. 다만 1쿼터와 다르게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이는 상대 수비가 니콜슨의 패스 길을 차단했기 때문. 공을 만진 횟수도, 슈팅 횟수도 줄어들었다. 리온 윌리엄스(198cm, C)의 강한 수비를 이겨내며 미드-레인지 득점을 성공. 이는 니콜슨의 2쿼터 유일한 득점이었다.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림을 외면했다.

이후에도 SK는 집요하게 니콜슨을 공략했다. 가는 패스 길을 완벽히 차단했다. 이는 니콜슨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 거기에 시도한 3개의 3점슛 모두 림을 외면했다. 어려운 골밑 득점은 올렸다. 하지만 공이 오지 않았고, 외곽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그 결과, 1쿼터를 제외한 남은 쿼터에서 8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에 적장인 전희철 SK 감독은 “한국가스공사는 공격에서 너무 니콜슨만 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선수들에게 ‘2대 2 상황에서 니콜슨으로 가는 패스를 끊어라’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이를 잘 이행했다”라며 니콜슨 수비법을 전했다.

니콜슨은 위력적인 득점원이다. 하지만 니콜슨이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패스가 전달되야 한다. 하지만 SK와 경기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았고, 니콜슨의 화력은 경기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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