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통신 논문 2만편 AI 모델 '가우스' 학습에 쓴다

배한님 기자 2023. 12. 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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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사 AI(인공지능) 모델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 학습을 위해 한국통신학회 논문 2만편을 활용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삼성전자는 한국통신학회가 보유한 통신 기술 논문 2만편을 제공받아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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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학회와 논문 DB 제공 MOU 체결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홍인기 한국통신학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가 서울R&D캠퍼스에서 논문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사 AI(인공지능) 모델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 학습을 위해 한국통신학회 논문 2만편을 활용한다. 가우스는 내년 1월 출시할 '온디바이스AI'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될 AI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한국통신학회와 논문 데이터베이스(DB) 제공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삼성전자는 한국통신학회가 보유한 통신 기술 논문 2만편을 제공받아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 해당 논문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통신 분야 기술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한국통신학회가 보유한 논문이 사실에 근거한 △텍스트 △수식 △테이블 △그래프 △그림 등을 포함하고 있어 신뢰성이 검증됐기에 AI 모델 학습 데이터로 효용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R&D(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지난 11월 '삼성 AI 포럼'에서 삼성 가우스의 △언어 모델 △이미지 모델 △코드를 공개했다. 이 중 언어 모델은 메일 작성과 문서 요약·번역 등의 업무를 돕는다.

이날 협약에 축사를 보낸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한국형 생성형 AI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며, 한국통신학회와 삼성전자의 협력이 우리나라 AI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인기 한국통신학회장은 "고품질 데이터로 훈련한 생성형 AI 개발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기술 개발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이번 협약식은 글로벌 IT 기업과 연구학회 간 의미 있는 협업의 첫 발걸음"이라며 "향후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학회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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