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핵동결 시 제재 완화' 여부 질문에 "비핵화에 최선"

박영준 2023. 12. 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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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동결 시 제재 해제 가능성 문제와 관련,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핵 포기 대신 핵 동결을 할 때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그 방향으로 갈 의지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가정적인 질문에 대해 답하고 싶지 않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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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동결 시 제재 해제 가능성 문제와 관련,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핵 포기 대신 핵 동결을 할 때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그 방향으로 갈 의지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가정적인 질문에 대해 답하고 싶지 않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핵무기 개발의 핵심조직인 군수공업부, 핵무기연구소, 미사일총국의 간부들과 함께 연구소를 찾은 가운데 새로 개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을 둘러보는 모습.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통해 재집권하면 북한의 ‘핵 동결’을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즉각 반박했으나 과거 그의 행보를 고려하면 파격적인 접근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밀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과 관련해 미국의 플랜B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 경우 첫 번째 선택지는 외교이며 우리는 북한과 외교를 희망한다”면서 “그러나 이전에 말한 대로 북한은 우리의 이런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외교가 우리의 첫 번째 선택이라는 점과 한국, 일본 등 역내 파트너들과 굳건하게 함께할 것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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