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러 연해주 정부 대표단 광폭 행보…총리 만나고 공장·스키장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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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경제 협력 논의를 위해 방북한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김덕훈 내각총리를 만나고 평양과 지방의 공장, 스키장 등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은 지난 11일 평양에 도착해 이튿날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코제먀코 주지사의 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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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과 대학 등 둘러본 뒤 스키장서 휴식…관광 사업 염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과의 경제 협력 논의를 위해 방북한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김덕훈 내각총리를 만나고 평양과 지방의 공장, 스키장 등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1면에 김 내각총리가 전날 (1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의 단장인 올레그 코제먀코 주지사를 만났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북한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관계부문 일꾼(간부)들과 러시아 대표단, 블라디미르 토페하 북한주재 러시아연방 임시대리대사도 배석했다.
신문은 "담화는 동지적이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라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은 지난 11일 평양에 도착해 이튿날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코제먀코 주지사의 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은 러시아 대표단과 어떤 문제를 토의하고 합의했는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지만 러시아 대표단은 북한과 관광, 통상, 농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찾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해주는 북러가 국경이 맞닿은 유일한 지역으로 활발한 인적 교류 수요가 있다.
다만 북러 간 무기 거래나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은 모두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만큼 북러 모두 이를 의식해 협력사업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별도로 러시아 대표단이 평양과 지방의 여러 곳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천리마타일공장에서 생산 공정의 자동화, 정보화 현황을 살펴보고 대동강과일종합가공공장, 평양외국어대학 노어센터를 방문했다. 또 마식령스키장도 찾아 둘러봤다고 한다.
특히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의 대표적 관광지이지만 코로아19 사태 이후 가동이 사실상 중단된 마식령스키장까지 방문한 것은 북러가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구체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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