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따따블' 후 흘러내리는 주가…단타 '폭탄 돌리기'에 개미 눈물

문혜원 기자 2023. 12. 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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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432470) 주가가 끝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케이엔에스는 최초로 '따따블'(상장일 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던 종목이다.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케이엔에스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4배인 9만2000원까지 오르며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처음으로 따따블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케이엔에스 상장 첫날 뛰어든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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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6%↓
블루엠텍, 상장 첫날 168% 상승 뒤 '下'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케이엔에스(432470) 주가가 끝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케이엔에스는 최초로 '따따블'(상장일 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던 종목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케이엔에스는 전장 대비 5800원(7.7%) 하락한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케이엔에스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4배인 9만2000원까지 오르며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처음으로 따따블을 기록했다. 상장 이튿날인 지난 7일에도 케이엔에스는 18.5% 상승 마감했다. 상장 이틀 만에 372.6% 오른 것이다.

이틀간 급등했던 주가는 지난 8일을 기점으로 하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거래일간(8일~14일) 하락 폭은 35.8%에 이른다.

잇따른 급락세에 케이엔에스 시가총액(시총)은 5거래일 만에 1500억원 넘게 증발했다. 지난 7일 4221억원까지 불어났던 시총은 전날 2711억원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케이엔에스 상장 첫날 뛰어든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따블을 기록했던 상장 첫날 기관투자자는 226억7713만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33억5242만원을 사들이면서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금액은 1억4817만원에 그쳤다.

이날 케이엔에스의 거래대금과 회전율도 폭발했다. 단타 수익을 노린 개인들의 거래가 많이 일어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케이엔에스는 거래대금 7713억원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모두 제치고 주식 시장을 통틀어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다.

회전율은 263.8%를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투자자 간 손바뀜이 자주 일어났다는 의미다.

지난 13일 상장한 블루엠텍(439580)도 사정은 비슷하다. 블루엠텍은 상장 첫날 168.4% 상승했지만 전날 1만5300원(30.0%) 하락하면서 마감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블루엠텍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는 926억8918만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76억8350만원, 14억3616만원을 팔며 차익을 실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블루엠텍도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상장 첫날과 초반에 급등한 종목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며 "상장 이후에도 1년 이상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수익성, 매출, 성장성이 뒷받침됐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케이엔에스 홈페이지 갈무리.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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