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감소→전셋값 상승→공급 축소→기존주택 매매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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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입주 및 분양물량 감소로 내년도 전셋값이 전월세 시장에 상방 압력을 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에서의 신축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2024년 전월세 임대차 시장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실수요층은 (입주 감소로)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환경에서 신축 공급도 잘 안 되는 환경에 처하면서 기존 주택 매물에 대한 매매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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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는 올해 아파트 시장을 평가하고 내년도를 전망하는 '아파트 시장, 경착륙 중에 연착륙 전환' 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부동산R114는 내년도 인허가·분양 측면에서의 공급과 준공·입주 측면에서의 공급 모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급감한 인허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2024년의 분양물량 축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3년여의 공사를 끝내고 입주하는 아파트도 올해보다 축소될 것이란 예상이다.
입주물량은 올해 대비 3만3520가구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데, 줄어든 물량 대부분이 서울(2만1853가구 감소), 인천(1만7551가구 감소)에 집중돼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에서의 신축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2024년 전월세 임대차 시장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실수요층은 (입주 감소로)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환경에서 신축 공급도 잘 안 되는 환경에 처하면서 기존 주택 매물에 대한 매매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한편 올해 시장은 지난해 거래 절벽 현상과는 다르게 주택 매매거래량이 일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아파트 보다는 아파트, 지방보다는 수도권 위주로 제한적으로 수요가 유입됐다. 거래 증가로 가격 회복이 빨라지면서 수요층 부담감이 커지자 지난 10월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상반기 전세시장은 2020년 7월 말 시행된 임대차 3법의 영향력이 상당했지만 7월 들어 서울부터 가격 하락세가 멈췄고 상승세는 점차 강화되는 분위기다. 정부가 7월부터 전세보증금반환 특례대출을 시행해 임대인들의 유동성이 크게 개선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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