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괴물투수' 역대 최장 12년 계약까지…야마모토에 진심 다저스-양키스 총력전, 레전드 오타니-마쓰이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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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 최대 12년, 총액 3억달러(약 3879억원)까지 나왔다.
10년 7억달러(약 9051억원) 역대 최고 계약으로 LA 다저스 선수가 된 오타니는 입단식도 안 했는데 야마모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날 LA 다저스는 '18번'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야마모토가 투구하는 영상을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에 틀었다.
뉴욕 양키스도 LA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야마모토의 등번호 '18번'을 비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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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 최대 12년, 총액 3억달러(약 3879억원)까지 나왔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쟁탈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경쟁 팀이 7개로 좁혀졌는데 이 중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이 앞서 있다. 2파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모두 '슈퍼 에이스' 모시기에 진심이다. 인적 네트워크를 총 동원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 진행된 LA 다저스 면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 선배 오타니 쇼헤이(29)가 최전선에 나섰다. 10년 7억달러(약 9051억원) 역대 최고 계약으로 LA 다저스 선수가 된 오타니는 입단식도 안 했는데 야마모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그의 꿈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야마모토가 필요하다.
오타니는 야마모토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다.
오타니 뿐만 아니라 간판 타자 프레디 프리먼, 주전 포수 윌 스미스도 동석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18번'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야마모토가 투구하는 영상을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에 틀었다.
일본에서 '18번'은 에이스의 등번호다. 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18번'을 달고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을 했다. 또 3년 연속 사와무라상, 퍼시픽리그 MVP,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11일엔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애런 분 감독, 맷 블레이크 투수 코치 등 뉴욕 양키스 수뇌부가 LA로 이동해 야마모토를 만났다.
현장에서 지켜봤다.
뉴욕 양키스도 LA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야마모토의 등번호 '18번'을 비워두고 있다.
단장 특보로 있는 '레전드' 마쓰이 히데키까지 야마모토 영입 작업에 나선다는 보도도 나왔다. 마쓰이는 2003~2009년 7시즌 동안 뉴욕 양키스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2003~2005년 3년간 70홈런, 545안타, 330타점을 기록했다. 2003년부터 3년 연속 100타점을 넘었고, 2004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31홈런을 터트렸다. 2009년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앞서 스티브 코언 뉴욕 메츠 구단주가 일본으로 날아가 야마모토 가족과 식사를 했다. 올시즌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한 센가 고다이(30)도 영입 작업을 거들고 있다.
이들 3개팀 외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면담을 했거나 예정돼 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가치가 치솟고 있다. 투수로는 최연장인 12년 계약 이야기가 나온다. 야마모토의 나이가 25세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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