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해저케이블 활약에 전선 부문 최고 실적 이어진다-키움

키움증권이 15일 L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해저케이블 기여 확대에 따른 전선 부문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선 부문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고, 기업가치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전선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전년 대비 7% 증가한 2352억원, 내년 16% 늘어난 273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최고 실적의 근거로서 고부가 해저케이블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손자회사들도 시너지 효과가 구체화되며 동반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저케이블의 수주잔고는 3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며 "향후 10년간 해상풍력이 382GW 설치되는 과정에서 해저케이블 시장은
1300억달러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해상풍력 시장의 단기적 침체 요인도 완화될 것"이라며 "해저케이블은 과점화된 경쟁 체제이다 보니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LS전선은 해저 5동까지 신속한 증설을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고,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 거점도 검토하고 있다"며 "해저케이블 매출액은 2027년부터는 조단위 규모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 해저 송전망을 일컫는 오션슈퍼그리드(Ocean Super Grid·가칭)를 통한 전력 연계 방안이 성사된다면, 국내에서 대규모 해저케이블 시장이 조성될 것이고 LS전선에게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김 센터장은 "MnM 부문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귀금속과 황산의 손익이 크게 악화됐지만, 내년 경기 회복 시점에 실적 복원력이 클 것"이라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 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21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특히 전선 부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에서 질적으로는 더욱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