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할 건 다 한 김기동 감독, ‘난이도 上’ FC서울에서 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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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의 다음 미션.
서울은 확실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했고, 그 주인공이 바로 김 감독이다.
김 감독은 "이해 못하는 분도 있겠지만, 이곳에서 많은 얘기를 할 수 없는 내 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고심 끝에 결정했다. 가슴이 먹먹하고 쓰리고 아프다. 매일매일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포항에 미안함을 전하며 "무엇보다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재현시키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대에 반드시 부응할 수 있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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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김기동 감독의 다음 미션. 바로 FC서울에서 성공이다.
서울은 14일 김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리지 않았지만, 3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국내 최고 수준이고, 김 감독이 원했던 일부 조항도 삽입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이 얼마나 공들여 영입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이 파격적인 대우로 ‘모신’ 이유는 있다. 김 감독의 커리어 때문이다. 김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데뷔 시즌이던 2019년 K리그1 4위에 올랐고, 2020년에는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감독상을 받았다. 2021년에는 K리그1보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집중해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시즌 K리그1 3위, 올해는 리그 2위, FA컵 우승을 따내 4년 연속 뚜렷한 성과를 냈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이 바로 김 감독이다.
반면 서울은 좀처럼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위에 오른 후 4년 연속 파이널B로 추락했다. 황선홍 감독이 아픔을 겪었고, 돌아온 최용수 감독조차 중도 하차했다. 이후 지휘봉을 잡은 김호영, 박진섭, 안익수 감독 등이 모두 실패한 탓에 새로운 ‘감독의 무덤’이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서울은 확실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했고, 그 주인공이 바로 김 감독이다.
마침 김 감독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시기에 직면했다. 포항은 리그에서 쓰는 돈이 제한적인 팀이다. 4년간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 만큼 김 감독도 규모가 더 큰 서울에서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뛰어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품게 됐다. 서울과 김 감독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서울은 감독으로 팀을 이끌기에 난도가 있는 팀이다. 수도 서울을 연고로 하는 특성상 선수단 결집이 쉽지 않고, 여러 역학 관계로 감독이 온전히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축구계 평가가 주를 이룬다. 김 감독 역시 쉽지 않은 도전에 나서야 한다.
김 감독은 “이해 못하는 분도 있겠지만, 이곳에서 많은 얘기를 할 수 없는 내 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고심 끝에 결정했다. 가슴이 먹먹하고 쓰리고 아프다. 매일매일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포항에 미안함을 전하며 “무엇보다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재현시키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대에 반드시 부응할 수 있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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