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법원, 옛 연인 살해·암매장 한인에 종신형

황혜진 기자 2023. 12. 15. 0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르헨티나 내 한국인 집단 거주지에서 옛 연인이었던 동포 여성을 살해한 한인 6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간) 디아리오엘솔멘도사와 로스안데스 등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마르틴 지방 법원의 페데리코 라파시올리 판사는 전날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한인 김모(65)씨에게 종신형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2월 멘도사주 산마르틴 지역 돈페드로 농장에서 함께 지내던 40대 동포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에 파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한인 살인 사건이 발생한 농장 주변 전경. 구글맵 캡처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내 한국인 집단 거주지에서 옛 연인이었던 동포 여성을 살해한 한인 6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간) 디아리오엘솔멘도사와 로스안데스 등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마르틴 지방 법원의 페데리코 라파시올리 판사는 전날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한인 김모(65)씨에게 종신형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2월 멘도사주 산마르틴 지역 돈페드로 농장에서 함께 지내던 40대 동포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에 파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직후 스스로 음독했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재판 과정에 김씨는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배심원 정식 재판을 받기 전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그가 피해자를 숨지게 하고서 시신을 옮기는 모습은 현장 주변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김씨는 피해 여성과 연인 관계였으나, 범행 시점에는 헤어진 상태로 조사됐다고 아르헨티나 검찰은 전했다.

범행 장소에는 한인 30여 명이 집단 거주하고 있었다. 이 지역은 견과류를 재배하는 농장으로, 김씨는 2020년에 이곳에 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황혜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