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결국 ‘결단’ 내렸다…‘간판 FW’ 내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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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세르주 그나브리(28)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다음 시즌 브라이언 사라고사(22·그라나다)가 팀에 합류하면서 부상과 부진에 신음 중인 그나브리와 연을 이어갈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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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세르주 그나브리(28)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다음 시즌 브라이언 사라고사(22·그라나다)가 팀에 합류하면서 부상과 부진에 신음 중인 그나브리와 연을 이어갈 생각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책정한 그나브리의 최소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81억 원)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3일(한국시간) “부상에 시달린 그나브리는 이제 분명한 판매 후보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나브리의 이적료를 최소 5,500만 유로로 책정했다. 2026년 계약이 끝나기 전에 그를 판매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연봉이다. 그나브리는 1,500만 유로(약 213억 원)에서 1,800만 유로(약 255억 원) 사이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30)의 합류로 최전방 파괴력이 살아났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바르셀로나)가 떠난 후 부족했던 득점력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등장했다. 케인이 오면서 리로이 자네(27), 킹슬리 코망(27) 등 기존 2선 자원들의 경기력이 크게 올라왔다. 특히 자네의 경우 리그 13경기 만에 지난 시즌 리그 공격포인트(8골 7도움)를 따라잡았다.
다만 모든 이가 수혜자가 된 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공격수 중 한 명인 그나브리는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나브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1경기에 출전해 단 1골에 그친다. 지난 9월 팔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는데, 이달 9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교체 투입 5분 만에 다시 쓰러졌다.
결사 결과, 그나브리는 왼쪽 내전근 힘줄 부상을 입었다. 이 부상으로 인해 그나브리는 최소 2개월에서 최대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번 시즌 그나브리의 기여도는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그나브리 없이도 바이에른 뮌헨이 잘 나가면서 그의 입지가 좁아졌다.
더군다나 이달 7일 바이에른 뮌헨은 스페인의 ‘깜짝 스타’ 사라고사를 영입했다. 사라고사는 이번 시즌까진 그라나다 소속으로 뛰다가 다음 시즌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 측면에서 활동하는 사라고사의 합류는 그나브리에게 큰 악재다. 사라고사는 재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왼쪽 측면을 흔드는 공격수로 그나브리와 포지션이 겹친다.
바이에른 뮌헨이 그나브리와 함께할 이유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나브리를 방출 명단에 올려 판매자를 구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 도중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나브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소식이 올라오며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떠오른 바 있다.
그나브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229경기에 나서 82골 51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골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17골을 터트리며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016-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달성했지만, 이번 시즌 난조를 겪으며 기록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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