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수장의 한숨 "파리올림픽 金 5~6개 예상, 종합 15위 밖까지 밀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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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금메달 5~6개도 어려울 수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체육회의 수장인 이기흥 회장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회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데 매우 염려스럽다"며 "지금 예상하는 것으로는 금메달 5~6개 정도다. 펜싱하고 양궁을 빼면 실질적으로 (금메달 획득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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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때(금 6 은 4 동 10)보다 부진할 수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금메달 5~6개도 어려울 수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체육회의 수장인 이기흥 회장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각 종목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추세인데, 이대로라면 지난 2020 도쿄 올림픽(금 6, 은 4, 동 10)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걱정이 가득하다.
이 회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데 매우 염려스럽다"며 "지금 예상하는 것으로는 금메달 5~6개 정도다. 펜싱하고 양궁을 빼면 실질적으로 (금메달 획득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 스포츠는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종합 16위(금 6, 은 4, 동 10)에 그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은 종합 3위(금 42, 은 59, 동 89)를 했으나 2위인 일본(금 52, 은 67, 동 69)과 금메달 격차가 10개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 회장은 "배드민턴의 안세현이나 수영의 황선우 등도 있지만 그 외 종목에서는 금메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면서 "현재 객관적인 실력으로만 봐서는 메달권에 들어만 가도 만족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체육회 수장이 걱정하는 부분은 구기 및 투기 종목 등의 부진으로 인해 올림픽 출전권 자체를 획득하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복싱, 레슬링, 핸드볼 등은 과거 효자 종목으로 꼽혔으나 최근에는 메달 획득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 회장은 "이전까지 종합 순위 10위권을 유지했는데 (지금 같은 추세라면) 종합 15위에서 20위권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전권을 따지 못한 종목도 많아서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 동안 올림픽에 가면 보통 우리 선수단 규모가 250명에서 300명 사이였는데 자칫하다가는 200명도 안 될 수 있다. 메달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막상 대회에 나가는 선수 입장에서는 메달을 따는 것이 최고의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어떤 종목에 집중을 하고, 경쟁력을 끌어 올릴지 고민하고 있다.
이 회장은 "체육회도 다양한 분석을 통해 준비를 하고 있지만 결코 녹록지 않다"며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대표 선수단 및 대한체육회, 경기단체 임직원 500여 명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간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해병대 캠프를 진행한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재도약 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해병대 캠프가 열리게 됐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선수단의 정신력 강화를 위한 차원이다. 이기흥 회장 및 체육회 직원들도 함께 한다.
체육회는 부상 등을 고려해 육체 단련을 통한 정신력 강화 프로그램을 지양한다는 계획이다.
이기흥 회장은 "(한국 체육은) 분명 위기 상황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단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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