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명예회장, 차남 조현범 회장 경영권 방어 지원사격… 570억 들여 지분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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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사들였다.
조 명예회장은 2020년 6월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에게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주식 전량(23.59%)을 처분했지만 3년 6개월 만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다시 사들였다.
15일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전날 조 명예회장이 주식 지분 2.72%(258만3718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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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명예회장은 2020년 6월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에게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주식 전량(23.59%)을 처분했지만 3년 6개월 만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다시 사들였다.
15일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전날 조 명예회장이 주식 지분 2.72%(258만3718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가는 1주당 2만2056원이며 총 569억8648만원어치다.
조 명예회장은 최근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 없다. 다시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정리하겠다"고 밝히며 차남인 조 회장 지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해 "경영권 방어 준비는 끝났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형제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지난 5일 조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조 회장의 친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함께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를 신청했다.
이들은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 할 계획을 밝혔다. 이들의 계획이 성공하면 MBK 측은 한국앤컴퍼니 지분(자사주 제외) 50%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갖게 된다.
다만 공개매수 발표 이후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계속 2만원을 웃돌고 있어 조 고문과 MBK가 경영권을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란 저낭이 지배적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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