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용 줄어들고 '성장' 시간 여유 생겨"

김인경 2023. 12. 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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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조기 금리인하 시그널을 보내며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15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데 최근 주식시장은 할인율과 매우 높은 상관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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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조기 금리인하 시그널을 보내며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에 DS투자증권은 기업의 부담비용이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15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데 최근 주식시장은 할인율과 매우 높은 상관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열린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3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5.25~5.50%였으며 12명이 만장일치로 동결에 손을 들었다.

성명서에 따르면 연준은 ‘경제활동이 강한 속도에서 둔화됐다’고 밝혔으며, ‘물가(인플레이션)는 높지만, 지난 1 년간 완화됐다’고 인정했다. 또한 어떤 추가적인 정책 강화의 정도를 결정함에 있어 누적된 통화정책 영향과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3~2024년 점도표는 100bp(1bp=0.01%포인트) 하향했다.

양 연구원은 이에 따라 시장 금리와 실질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달러화도 하락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당분간 올해 상반기와 비슷한 시장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번 결정은 성장과 할인율 사이에서 성장으로 균형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수준이 목표하는 가시권에 들어섰기 때에 가능한 변화”라며 “유가가 안정되었고 내구재 공급망도 정상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만 안정수준에 들어서면 된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성장을 확인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년에도 소비나 고용 등이 부진하면 언제든 침체와 관련된 논란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금리인하 시사로 시장은 가능성이 낮았던 연착륙과 금리 하락의 조합이 진행될 수도 있다”면서 “불안했던 기업이익은 유가와 금리라는 중요한 비용요인이 하락하고 있어 마진 개선으로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마지막 FOMC는 더딘 성장을 버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준 것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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