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영 "스토킹 피해에 극단 선택도…성형 부작용에 대인기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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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로 변신한 배우 곽진영이 스토킹 피해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성형 부작용으로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는 곽진영은 결국 배우 생활을 접었다고 했다.
곽진영은 결혼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과거 4년간 한 남성에게 스토킹 피해를 봤다"며 "그 사건 때문에 남자에게 섣불리 마음을 주지 않는다. 결혼이란 게 두렵고 무섭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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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로 변신한 배우 곽진영이 스토킹 피해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14일 MBN 교양 '특종세상' 613회에는 곽진영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53세 곽진영은 이른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자신을 13년 차 갓김치 사업가라고 소개했다.
곽진영은 "예전에 촬영장 갈 때마다 내 갓김치를 들고 갔다"며 "다들 맛있다고 해서 많이 선물했다. 주변 반응이 좋아 사업으로 발전시킨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국민 여동생 종말이'로 큰 인기를 얻었다. 곽진영은 "종말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성형수술을 했는데 실패했다"며 "당시 눈을 못 뜨게 됐다. 그걸 고치려고 병원을 많이 다녔다"고 밝혔다.
성형 부작용으로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는 곽진영은 결국 배우 생활을 접었다고 했다. 그는 "상황을 받아들이니까 편해지더라"며 "언제까지 옛날 생각할 순 없다. 현재와 미래를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곽진영은 결혼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과거 4년간 한 남성에게 스토킹 피해를 봤다"며 "그 사건 때문에 남자에게 섣불리 마음을 주지 않는다. 결혼이란 게 두렵고 무섭다"고 했다.
곽진영의 남동생은 "(스토커가) 누나뿐 아니라 가족들 전화번호까지 알아내 연락하고 그랬다"며 "가족들까지 피해를 보니까 누나가 '나 하나 없으면 편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극단적 선택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스토커는 실형을 선고받은 뒤에도 여전히 곽진영의 주변을 맴돈다고 했다. 곽진영은 스토커 이야기 중 불안한 듯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알고 보니 그는 2년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곽진영은 "(남자친구는) 묵묵히 제 옆을 지켜주는 사람"이라며 "항상 날 우선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이다. 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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