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가자지구 하마스 격퇴 수개월 걸릴 것”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격퇴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가 10년 넘게 지하와 지상의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서는 수개월 이상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며 그들을 무찌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갈란트 장관과 설리번 보좌관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와의 무력 충돌로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레바논 접경 지역의 이스라엘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국방부 측은 전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만났다고 알자지라 등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설리번 보좌관에게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절대적인 승리를 거둘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아울러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 역내 위협 요인과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들의 귀환 문제,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지속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렛 맥거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도 동석했다고 알자지라는 덧붙였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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