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현에 공개 감사 한마디 없어…정말 싸가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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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김기현 전 대표에게 냉담한 국민의힘을 향해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 한마디 남기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의원 단체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김 전 대표 사퇴론에 반박했던 일부 초선 의원들을 겨냥해 "며칠 전 김 대표를 결사옹위하겠다던 사람들도 혹여 감사 인사를 공개적으로 하면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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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판만 굴리고 있을 것…정말 싸가지 없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김기현 전 대표에게 냉담한 국민의힘을 향해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 한마디 남기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적으며 "정말 싸가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당 시선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쏠린 것에 대해 "싸가지 없이 다들 비대위원장 누가 되느냐에 따라 자기 목숨이 달렸다고 생각하고 그 주판만 굴리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의원 단체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김 전 대표 사퇴론에 반박했던 일부 초선 의원들을 겨냥해 "며칠 전 김 대표를 결사옹위하겠다던 사람들도 혹여 감사 인사를 공개적으로 하면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 인사 한마디 공개적으로 하는 사람 없고 물러난 뒤에도 음모론으로 린치를 가하는데, 누가 앞으로 용감하게 자신을 스스로 던지겠냐"며 "나라도 공개적으로 인사해야겠다. 김 대표님 고생하셨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대표가 사퇴하기 전인 지난 12일에도 김 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원들을 향해 "싸가지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간 '싸가지론'에 휩싸였던 이 전 대표가 그 말을 직접 돌려주는 모양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지 약 9개월 만인 지난 13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제 몫"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사퇴 선언에 앞서 이 전 대표를 만나 거취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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