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네덜란드 순방 마치고 귀국…개각·여권 수습 과제

최동현 기자 2023. 12. 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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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끝내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3박5일간의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반도체 순방'으로 요약된다.

김 전 대표는 윤 대통령 순방 기간이었던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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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주중 외교부 장관 교체…외교·안보 연쇄이동 가능성
대통령 순방 중 현장으로 달려간 참모들…민생 행보 재시동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빌렘 알렉산더 국왕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3박5일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ASML을 방문해 대(對)한국 투자를 요청하고,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3.12.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끝내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3박5일간의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반도체 순방'으로 요약된다.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을 명시적인 '동맹'으로 격상하고,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의 대(對)한국 투자를 끌어냈다.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과, 소재·장비 강국인 네덜란드가 동맹을 맺으면서 설계→소부장(소재·부품·장비)→제조까지 전(全)주기에 걸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맹'이 완성됐다.

핵심품목 공급망을 다변화해 중국발 리스크를 낮추고,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초격차(超隔差)로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지만, 국내에는 무거운 현안이 산적하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국빈 방문 기간 미뤄뒀던 연말 후속 개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 인사교체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여권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조태열 전 주유엔(UN) 대사가 사실상 내정된 분위기다. 차기 국가정보원장에 거론되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외교·안보 연쇄 이동이 있을 전망이다.

민생 행보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으로 부재한 동안 참모진들은 일제히 민생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관섭 정책실장은 12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고, 장상윤 사회수석은 11일 안산시 반월공단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김대기 비서실장도 14일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마이스터고)를 방문해 마이스터고 교장단 및 산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돌연 사퇴하면서 여당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비공개 또는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발신할 지도 관심사다.

김 전 대표는 윤 대통령 순방 기간이었던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사의를 표했다. 국민의힘은 조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지도부 공백을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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