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도 이 車는 꼭 사겠다”…‘대세’ 아빠차, 신차·중고차 알아보니 [최기성의 허브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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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패밀리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차종은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다.
이 중 기아 쏘렌토는 신차 시장에서, 경쟁차종인 현대차 싼타페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으로 나왔다.
싼타페는 쏘렌토와 형제차종인데다, 인기많은 쏘렌토보다 중고차 시세가 좀 더 낮게 형성돼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싼타페가 신차 시장에서 쏘렌토를 잡고, 반대로 쏘렌토가 중고차 시장에서 싼타페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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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중고차 시장서 복수 성공
내년에는 서로 ‘자리교체’ 전망도
두 차종은 올해 하반기 각각 상품성 개선 모델과 완전변경 모델로 진화해 아빠차 구매 희망자들의 시선도 집중시켰다.
이 중 기아 쏘렌토는 신차 시장에서, 경쟁차종인 현대차 싼타페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으로 나왔다.
매경닷컴이 14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와 현대차·기아를 통해 신차·중고차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처음 차지했던 1위 자리를 현대차 그랜저에 다시 내줬지만 SUV 1위 자리는 지켰다.
쏘렌토 인기는 전기차 대안으로 다시 주목받는 하이브리드카(HEV)가 이끌었다. 7만7743대 중 5만1818대가 하이브리드였다.
‘3고’(고금리·고유가·고물가)와 경기불황으로 자동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사자 주문’이 쏟아져 계약 후 1년 정도 지나야 받을 수 있을 정도다.
쏘렌토는 지난달 9364대 판매되면서 전년동월보다 40.7% 증가했다. 싼타페는 206.6% 폭증한 8780대가 팔렸다.
싼타페 인기도 하이브리드가 견인하고 있다. 올해 판매대수 절반 이상인 2만4237대가 하이브리드로 집계됐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주문한 뒤 9개월 정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신차 시장에서 인기높은 차종들이 잘 팔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싼타페는 쏘렌토와 형제차종인데다, 인기많은 쏘렌토보다 중고차 시세가 좀 더 낮게 형성돼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쏘렌토를 잡았다는 의미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재 쏘렌토와 싼타페 중고차 가치는 사실상 같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쏘렌토와 싼타페가 내년에도 서로 힘을 합쳐 패밀리 SUV 시장을 주도하면서 1위 자리를 맞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싼타페가 신차 시장에서 쏘렌토를 잡고, 반대로 쏘렌토가 중고차 시장에서 싼타페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대신 중고차 시장에서는 신형과 큰 차이가 없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라는 장점을 지닌 쏘렌토의 가성비가 좀 더 높아지면서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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