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연준 피벗 기대감에 상승…고점 부담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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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오늘(15일)도 피벗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증시가 급등했던 데 따른 부담감에 어제(14일)보단 상승 폭이 소폭 둔화됐습니다.
다우 지수는 0.43% 올랐고 S&P500 지수는 0.26%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19% 올라 장 마감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차익실현 매물에 대한 압박을 받았습니다.
어제 최고치를 기록했던 애플은 소폭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과 아마존 모두 하락했습니다.
시총 10위까지도 보시면 테슬라만 유일하게 4.91% 상승했고 일라이릴리는 오늘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어제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기가 침체 없이 연착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죠.
오늘 나왔던 지표들도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착륙 시나리오를 강화시켜 줬지만 한편으로는 경기 재가속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미국의 11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하면서 예상치 -0.1%를 크게 웃돌았고요.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0.2%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월가에서는 고금리 환경 지속과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 이번 홀리데이 시즌의 소비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소비자들의 지갑은 여전히 두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은 실업률이 매우 낮고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면서 경기가 활기를 띈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오늘 나온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노동 시장이 아직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 보험 청구 건수는 20만 2000건으로 집계되면서 예상치 22만 건을 밑돌았죠.
9월부터 이 수치는 20만 건 초반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가 미국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맞지만 경기의 활황이 인플레 재가속화론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죠.
FOMC 이후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물 시장은 이제 내년에 연준이 금리를 150bp 인하할 것을 반영하고 있고 글로벌IB들도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제시했고 바클레이스도 내년 12월에서 6월로 인하 시점 전망을 바꿨습니다.
소시에테제네랄도 내년 5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3월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급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 선을 깨고 3.9%대까지 내려왔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4.39%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여기서 국채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요.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은 앞으로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세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의 예언이 적중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유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급등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71달러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7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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