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술사업화의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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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도 공공연 기술이전 및 사업화 실태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정된 예산으로 만드는 기술사업화 성공비율을 높여야 한다.
올 한해, 공공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의 일원으로 각 혁신주체들의 노력들이 잘 융화돼 성공적인 기술사업화에 이르도록 나는 얼마나 업무를 효율성 있게 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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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도 공공연 기술이전 및 사업화 실태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지난해 기술이전 수입은 2810억 원으로 5년 평균 대비 410억 원(17.1%) 증가했으나, 기술이전율은 31.7%로 5년 평균 대비 5.2% 감소했다. 정부 R&D제도 혁신 방안과 공공기관 효율화 등 각 기관과 부처들의 경영·예산 효율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지금, 기술사업화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특구 육성을 통한 국가기술의 혁신 및 국민경제의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대표적인 공공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이다. 기술사업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공공기관의 노력들이 기술사업화의 효율성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기술사업화의 효율성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 보자. 기술사업화의 법률에 따른 정의는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생산 또는 판매하거나 그 과정의 관련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효율성의 사전적 정의는 '들인 노력과 얻은 결과의 비율'이다. 기술사업화의 결과가 무엇인지 안다면, 기술사업화의 효율성의 의미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자료에서는 '개발기술의 확산과 활용을 통해 경제적 부가 가치가 창출된 경우 또는 기술개발비용과 생산투자 및 판매비용보다 많은 수익을 확보하여 손익분기점을 넘었을 경우'라고 기술사업화의 성공을 말하고 있다.
즉, 100만 원을 투자했다면 그 이상의 매출이나 고용 등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술사업화의 효율성은 투입되는 예산·인력 대비 산출되는 사회·경제적 사업화 성과다. 기술사업화의 성공이 바로 기술사업화의 효율성 확보와 같은 말이 되는 것이다. 투입요소인 국가 R&D예산은 정책에 의해 정해지는 것으로 바꿀 수 없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정된 예산으로 만드는 기술사업화 성공비율을 높여야 한다.
2023년 R&D예산 30조 시대, 올해 투입한 예산 이상의 사업화 성과를 거두었을까? 기술사업화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위해서는 산학연 혁신주체들의 유기적인 연계와 노력들이 중요하다. 밤낮없이 열심히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기술이 만들어지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기업인들의 노력으로 사업화 성과는 완성된다.
올 한해, 공공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의 일원으로 각 혁신주체들의 노력들이 잘 융화돼 성공적인 기술사업화에 이르도록 나는 얼마나 업무를 효율성 있게 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기술을 만드는 연구자와 사업화를 하는 기업인을 잘 연결하고, 그들이 각자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게 기술사업화의 효율성을 만드는 전문기관의 역할일 것이다.
기술사업화의 효율성은 모두가 함께 만드는 것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두의 성과들이 흘러넘치는 '효율성 있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전인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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