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핵동결시 제재 완화' 질문에 "한반도 비핵화에 전념"

국무부 대변인 "그 목표 달성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동결시 대북 경제 제재 해제 가능성과 관련,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핵 포기 대신 핵 동결을 한다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전혀 그런 방향으로 움직일 의지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매우 가정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과 관련해 미국의 플랜B가 무엇이냐'는 물음엔 "이 경우 우리의 첫 번째 선택지는 외교이며, 우리는 북한과 외교를 추구하길 원한다는 것을 계속 분명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북한 정부가 그러한 제안을 거부했던 것을 봐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외교가 우리의 첫 번째 선택지라는 것과 한국 및 일본 등 역내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굳건하게 함께할 것이라는 점을 계속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통해 재집권할 경우 '북핵 동결'의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제공하는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