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초등생만 받는 매월 10만원 예체능비…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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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강원 원주시의 주요 공약인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사업'(초등생 연령대 매월 10만원 예체능비 지원) 신청자 수가 1만7000명을 넘는 등 신청비율이 90%를 돌파한 가운데, 지역 어린이들이 지원금으로 배우는 분야가 체육과 음악 등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원주시에 따르면 꿈이룸 바우처는 원주시가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학원비(예체능 분야) 사용이 가능한 매월 10만 원이 담긴 카드를 지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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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11월 78억여 원 수요…예체능비 교육시설 650곳 확대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자녀가 하고 싶은 게 많다는데, 원주시 지원금으로 어떤 예체능을 배우게 할까 고민이에요. 지금 체육관을 다니는데, 악기에도 관심을 보여요. 지원금으로 하나는 확실히 배웠으면 좋겠어요.” <30대 학부모 A씨>
“꿈이룸 바우처 신청했어요. 아이 재능 좀 찾아보려고요. 아이 친구들은 운동이나, 미술을 배우려는지, 음악학원에 등록한 친구들도 있다고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주로 어느 분야를 선택하는지 궁금해요.” <40대 학부모 B씨>
민선 8기 강원 원주시의 주요 공약인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사업’(초등생 연령대 매월 10만원 예체능비 지원) 신청자 수가 1만7000명을 넘는 등 신청비율이 90%를 돌파한 가운데, 지역 어린이들이 지원금으로 배우는 분야가 체육과 음악 등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원주시에 따르면 꿈이룸 바우처는 원주시가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학원비(예체능 분야) 사용이 가능한 매월 10만 원이 담긴 카드를 지급하는 것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내세운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로, 지난 6월부터 접수가 시작돼 올해 11월까지 지원대상자 1만9611명 중 90.7%인 1만7778명이 신청했다.
바우처 카드 가맹 예체능 분야 시설 수도 몇 달 만에 650곳으로 불어났고,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금액만 78억3000만원으로 집계되는 등 원주지역 예체능 교육시설에 초등학생들의 등록도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번 지원금 지원으로 주목되는 점은 원주지역 초등학생 연령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어떤 예체능 분야를 선호하는 지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주시가 최근 지원금 사용의 비율 및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체육 분야가 50.7%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음악 분야가 27.4%로 차 순위를 기록했으며, 미술 분야도 13.7% 비중을 나타냈다. 이외 바둑과 컴퓨터, 코딩,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원금이 사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지원금 사용현황 조사를 통해 원주지역 학부모들의 기존 예체능 비용 부담완화 효과도 있다는 점과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제공됐다는 점도 확인하게 됐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시는 조사를 통해 지원금 중 약 64%가 지역 초등학생들이 기존에 다니던 시설에서 사용된 점을 확인했고, 새로운 수강시설에서 사용한 비중도 30%가 넘는 것으로 분석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내년 신규대상자인 2017년생 모집도 신청 3일 만에 대상인원 2761명의 20%가 넘는 587명이 신청, 높은 관심을 재확인했다”면서 “학부모들이 양육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키워나가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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