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가자서 하마스 격퇴하려면 수개월 필요"(상보)

강민경 기자 2023. 12. 15. 0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격퇴하려면 수개월이 필요하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찾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는 10년 이상 지하와 지상에 기반시설을 구축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설리번 보좌관의 이스라엘 방문은 가자지구의 미래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리번 미 안보보좌관 만난 자리에서 발언
네타냐후, 설리번 만나 "하마스 제거까지 전쟁 지속" 의사 밝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키르야 군사기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왼쪽)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3.10.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격퇴하려면 수개월이 필요하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찾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는 10년 이상 지하와 지상에 기반시설을 구축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서는 수 개월 이상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며 그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갈란트 장관과 설리번 보좌관이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이스라엘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으로 수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배정된 돈이 바닥나고 있고 시간도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23.1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예방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뒤 이스라엘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의 단계 전환에 대해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이 언제 고강도 군사작전에서 더 정확하고 표적화된 단계로 전환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여기서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명령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우방으로서 대화한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설리번 보좌관과의 만남에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지역적 위협과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들의 귀환,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지속 등에 관해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절대적인 승리가 있을 때까지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리번 보좌관의 이스라엘 방문은 가자지구의 미래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무차별적인 폭격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끝까지 계속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15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행정수도 라말라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날 예정이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