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SFA반도체, 적자에도 '주가 급등'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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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반도체가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자 상황임에도 주가가 상승했다.
SFA반도체는 악화된 업황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며 한동안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SFA반도체는 한국 정부가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SFA반도체의 실적 개선은 지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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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FA반도체의 종가는 6450원으로 지난달 15일(5070원) 대비 27.2% 올랐다. 52주 최저가인 3680원(1월3일)보다 75.3% 상승했다.
SFA반도체는 한국 정부가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반도체 공급망 위기 극복에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핵심품목 공급망 협력을 위한 반도체 대화와 격년으로 개최되는 2+2 외교·산업 장관급 대화체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SFA반도체는 반도체 산업의 후공정 분야인 반도체 조립 및 TEST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다.
반도체 동맹으로 SFA반도체가 부각되지만 회사는 적자를 내고 있다. SFA반도체는 올해 3분기 9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1827억원) 대비 47.6% 감소했다. 10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SFA반도체는 업황이 둔화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한국 공장의 당기 생산 가능 수량 3억8600만개 중 실제 생산 수량은 1억1200만개에 그쳤다. 평균 가동률은 29%까지 떨어졌다. 필리핀과 중국 공장의 가동률도 각각 51%, 55%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SFA반도체의 실적 개선은 지연될 전망이다. 패키징 외주기업(OSAT) 특성상 고객사의 재고가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SFA반도체가 186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엔 영업이익 3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SFA반도체의 고객사 중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데 삼성전자 실적이 나빠지면서 회사의 실적도 악화됐다"며 "재료비 절감, 인력 효율화 등 원가 절감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SFA반도체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SFA반도체의 부채 비율은 29.93%에 그쳤으며 유보율은 463.06%에 달했다. 부채총계는 2019년 3454억원에서 2020년 2317억원, 2021년 2235억원, 2022년 1910억원으로 감소세다.
SFA반도체는 308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26억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 182억원을 투입해 국내와 필리핀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SFA반도체의 최대주주는 지분 54.95%를 보유한 에스에프에이다. 디와이홀딩스는 에스에프에이의 지분 40.98%를 보유하고 있다. 디와이홀딩스는 원진 SFA반도체 부회장이 대표로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김영민 SAF반도체 대표는 2015년 10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무기재료공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포스코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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