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대형 택시 '아이엠' 첫 분기 흑자… '카카오 독점' 택시호출 시장 판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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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대형 승합택시 '아이엠'을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택시호출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택시호출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외에 분기 흑자를 낸 업체는 진모빌리티가 처음이다.
진모빌리티는 과거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가 택시호출로 시작해 ▲대리운전 ▲렌터카 ▲공유 자전거 ▲항공·버스·기차 예매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것처럼 단계적으로 신규 서비스를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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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흑자 이어 내년 연간 흑자 전망
서비스 지역 경기로 넓히고 대리운전 서비스도 시작
프리미엄 대형 승합택시 ‘아이엠’을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택시호출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영역 확대를 준비 중인 만큼,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점하는 택시호출 시장의 판도를 흔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진모빌리티는 지난 10월 2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진모빌리티는 지난달에도 4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이달엔 6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 영업이익이 발생하면 진모빌리티의 올해 4분기 실적은 첫 영업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국내 택시호출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외에 분기 흑자를 낸 업체는 진모빌리티가 처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 2021년 12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진모빌리티는 현재 추이대로라면 내년에 130억~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아이엠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약 4년 만이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아이엠은 기사에게 고객의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 강제배차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고객 확보 차원에서 타사처럼 호출료를 받지 않다가 지난 9월 중순부터 받으면서 신규 매출원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차량 래핑 광고 매출도 늘어나고 있는데 마케팅 비용 등의 지출은 오히려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진모빌리티는 서울시내 9개 택시법인을 보유한 택시운수사업자인 이성욱·조창진 대표가 지난 2020년 설립한 회사로, ‘도심 속 퍼스트 클래스’를 표방하며 택시호출 서비스인 아이엠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진모빌리티가 보유한 택시 면허 수는 1244개로 직영택시 규모로는 카카오모빌리티를 추월한다.
택시호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예정인 만큼 진모빌리티의 실적은 점차 개선될 예정이다. 진모빌리티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승객을 잡기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웰컴픽업스와 제휴를 맺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항에서 호텔·관광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 아이엠택시가 함께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택시호출서비스 지역도 내년부터 경기로 넓힐 계획이다.
서비스 다변화도 추진한다. 진모빌리티는 과거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가 택시호출로 시작해 ▲대리운전 ▲렌터카 ▲공유 자전거 ▲항공·버스·기차 예매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것처럼 단계적으로 신규 서비스를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당장 진모빌리티는 이달 중순부터 대리운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진모빌리티 측은 아이엠택시가 추구하는 친절·안전 측면에서 철저하게 교육 받은 기사들만 서비스에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엠택시가 택시호출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내세운 만큼, 대리운전 역시 ‘아이엠 대리’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진모빌리티의 흑자전환을 반기는 분위기다. 택시호출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95%를 차지하는 사실상 ‘독점’ 구조였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두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우티(UT)의 경우 지난 2021년 서비스 시작 후 2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티는 글로벌 승차공유업체 우버가 티맵모빌리티와 만든 합작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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