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징검다리 놓은 2023년"…시정 결산

박수지 기자 2023. 12. 15. 0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교통·안전·미래도시 위해 노력
"내년 시민 체감하는 시정 만들 것"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4일 오전 울산 남구 매암동 울산항역에서 ‘수소전기트램 실증 운행 시승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11.1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는 15일 시정결산을 통해 2023년을 '꿈의 도시 울산에 징검다리를 놓은 한 해'라고 평가했다.

주요 추진 사례를 살펴보면 기업 맞춤형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으로 1조원 대의 고려아연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신·증설 등 민선 8기 이후 올해 11월까지 총 16조 60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땅을 적기에 제공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에 노력했다. 울산·부산·경남 공동건의 등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의 시도지사 권한을 30만㎡ 이하에서 100만㎡ 미만으로 확대했다. 또한 연담화 규정의 완화를 이끌어냈다.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2023년 역대 최대 지방교부세 8372억원을 확보했다. 대규모 지방채 1511억원을 상환해 채무비율을 17.56%에서 14.89%로 2.67%p로 대폭 낮췄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도 도입을 위해 국회 지역균형발전 포럼 개최 등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울산시는 내년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즉시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첨단 이차전지 생산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11조원대의 투자, 22조원대의 생산, 6조원대의 부가가치, 7만명 이상의 고용이 예상된다.

세계 최초 친환경 수소 트램, 도시철도 1호선이 정부의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트램은 오는 2029년 개통할 예정으로 울산의 대중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소도시 울산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반구대암각화 전경. (사진= 울산시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반구천의 암각화'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했다. 내년 1월에는 최종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울산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에 지정돼 2027년까지 100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울산시, 기업, 대학의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노후 국가산단, 원전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음에도 재난에 안전한 도시를 목표로 풍수해 저감을 위한 예방사업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유엔의 '재난복원력 중심도시(Resilience Hub)' 인증을 획득했다.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업무 협약' 등 대형건설사와 지역 건설업체의 상생 노력을 통해 지역건설업체 하도급률이 30%를 넘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일 오후 울산 남구 공업탑에서 열린 2023년 울산공업축제 출정식에서 축하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2023.06.01. bbs@newsis.com


울산공업축제는 시민과 기업의 참여 속에 35년 만에 부활해 행진, 불꽃축제 등 울산의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직렬 파괴 인사, 공공기관 통폐합, 지역 기업과의 파격적인 인사 교류를 추진해 전국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직렬 파괴로 공직에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산하 공공기관을 13개소에서 9개소로 통폐합하여 효율적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기업에 전담 직원을 파견해 현대차 전기차 공장 신설을 위한 인허가 기간을 3년에서 10개월로 단축했다. 삼성에스디아이(SDI) 2차전지 신공장은 2년에서 6개월로 단축했다. 투자에 걸림돌이 없도록 기업 규제 완화에도 노력해 에쓰오일 주차장·야적장을 확보하는 실마리를 찾았다.

이밖에 ▲염포산 터널 무료화 ▲울산~양산~부산 구간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의 성공적 개최 ▲'울산을 다시 울산답게' 지방시대 울산의 비전 선포 등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주요 수상 내역은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합동평가 특・광역시 최우수(7년 연속)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우수지자체 선정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공시제 부문 최우수상, 우수사업 부문 우수상)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 표창 ▲대중교통시책평가 우수시책지자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 성과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식품안전관리 평가 우수기관 선정 ▲산림청 주관 봄철 산불예방·대응 우수기관 ▲녹색도시 우수사례 기후대응도시숲 분야 우수기관 선정 등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시정 역량을 결집했다"며 "내년에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여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