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 발휘한 강유림, 삼성생명의 ‘대어 사냥’으로 이어질까?

부산/최창환 2023. 12.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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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강유림(26, 175cm)의 진가가 발휘됐다.

강유림은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7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강유림은 지난달 18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14점을 기록한 후 5경기에서 2.8점 3점슛 성공률 7.1%(1/14)에 그쳤지만, BNK썸을 상대로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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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모처럼 강유림(26, 175cm)의 진가가 발휘됐다. 임근배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강유림은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7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74-69로 승, 4연패 사슬을 끊고 3위로 올라섰다.

최근 부진을 만회한 활약상이었다. 강유림은 지난달 18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14점을 기록한 후 5경기에서 2.8점 3점슛 성공률 7.1%(1/14)에 그쳤지만, BNK썸을 상대로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최근 5경기 총 득점(14점)보다 1경기에서 넣은 득점이 더 많았다.

강유림은 “항상 과감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자신감이 없다 보니 최근에는 망설였던 것 같다. BNK썸과의 경기는 ‘막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그동안 너무 소심했던 만큼, 과감하게 던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강유림은 이어 최근 공격력이 난조를 보였던 것에 대해 “원인을 계속 찾으려고 했는데 왜인지 모르지만 내 리듬에 안 맞았다. 계속 연구하는 중인데 BNK썸을 상대로는 내 리듬대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 역시 “성실한 선수인 만큼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돌아왔지만, 아직 컨디션이나 체력이 완벽한 건 아니다. 2경기에서 평균 12분 27초만 소화했다. 강유림은 “아직까진 키아나와 번갈아가며 뛰다 보니 호흡을 많이 맞춰보진 못했다. 함께 뛰는 게 기대된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서 팀에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말했다.

3위를 되찾은 삼성생명의 다음 상대는 아산 우리은행과 양강 체제를 구축한 청주 KB스타즈다. 오는 18일 홈에서 맞붙는다. 삼성생명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을 41-34로 앞서며 대어 사냥에 나서는 듯했지만, 3쿼터 들어 급격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가운데 야투 난조까지 겹쳐 역전패했다.

강유림은 “우리 팀은 잘하다가도 한순간에 살짝 (집중력을)놓으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40분 동안 계속 집중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풀어지면 와르르 무너진다. 경기 내내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올 시즌에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응원해준 팬들뿐만 아니라 감독님, 코치님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모두 터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걸 알고 있다.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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