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톡] 겨울 가장 멀리 달리는 전기차 'EV6 롱레인지 2WD'

김창성 기자 2023. 12. 15. 05: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무공해차통합누리집 등록 국고보조금 지급대상 주요 승용 모델 75종 비교
MINI 쿠퍼 SE는 153㎞로 최하위… 상온-저온 주행거리 최대 100㎞ 이상 차이

[편집자주]'momo톡'은 MoneyS의 Mo, Mobility의 Mo에 토크(Talk)를 합친 단어입니다. 머니S 모빌리티팀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탈 것 관련 스토리를 연재하며 자동차 부품과 용품은 물론 항공 관련 정보도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겨울철 전기차 주행가능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사진은 EV6. /사진=기아
전기자동차는 친환경 모빌리티의 대표주자지만 겨울만 되면 운전자들의 걱정은 태산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전기차 배터리 효율도 떨어져 주행가능거리가 크게 줄기 때문이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환경부가 측정한 상온(영상 25도)과 저온(영하 6.7도) 주행가능거리를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내연기관차는 주유소에서 채 2분도 안 되는 시간에 주유를 끝내지만 전기차는 급속충전을 해도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국내에 판매 중인 각 전기차(승용기준)의 저온 주행가능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따져봤다.


추위에 약한 전기차 배터리, 줄어드는 주행거리


환경부의 무공해차통합누리집 등록된 국내·외 주요 완성차제조·수입업체의 국고보조금 지급대상(8500만원 이하) 주요 전기차 승용 모델은 총 75종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23종 ▲기아 17종 ▲KG모빌리티 3종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2종 ▲테슬라 7종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4종 ▲BMW코리아(MINI 포함) 5종 ▲아우디코리아 2종 ▲볼보코리아 2종 ▲스텔란티스코리아(DS·푸조) 3종 ▲폴스타코리아 5종 ▲렉서스 1종이다.

무공해차통합누리집에 등록된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상온 주행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아이오닉6 롱레인지 2WD 18인치' 모델이다. 이 모델은 77.4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상온에서 544㎞를 주행한다.

저온에서는 428㎞를 달릴 수 있어 역시 1위다. 상온과 저온의 주행가능거리 격차는 116㎞다.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겨울철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은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상온에서 주행거리가 가장 짧은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 2WD 스탠다드 17인치' 모델이다.

48.6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달린 이차는 상온 주행가능거리가 313㎞, 저온은 269㎞로 44㎞의 차이가 난다. 이 모델의 저온 주행가능거리는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가장 짧다.

제네시스의 경우 'GV60 스탠다드 2WD 19인치'(리튬이온 배터리 77.4kwh)가 상온에서 470㎞로 가장 멀리 달린다. 이 모델의 저온 주행가능거리는 416㎞로 두 조건의 격차는 54㎞다.

제네시스 라인업 가운데 저온 주행가능 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G80 전동화모델'이다. 이 차는 87.2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달렸으며 저온 주행가능거리는 411㎞다. 상온에서는 433㎞를 달릴 수 있어 격차는 22㎞다.

기아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리튬이온 배터리 77.4kWh)는 저온에서 446㎞를 달릴 수 있어 전체 1위다. 이 차의 상온 주행가능거리는 483㎞로 격차는 37㎞다.

기아 전기차 가운데 저온과 상온 주행가능거리가 가장 짧은 모델은 '레이 EV 2WD 14인치' 모델의 1인승 밴과 2인승 밴이다. 이 두 모델에는 똑같이 35.2kWh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상온·저온 주행가능거리가 각각 210㎞·167㎞다.

리튬이온 배터리(99.8kWh)가 달린 'EV9 2WD 19인치'의 경우 상온 주행가능거리가 508㎞로 누리집에 등록된 전체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1위지만 저온 주행가능거리가 368㎞로 무려 140㎞의 차이가 나 전체 라인업 가운데 상온과 저온 주행가능거리 격차가 가장 큰 모델이다.
추운 겨울에는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짧아져 소비자는 구매 전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사진은 더 뉴 EQA.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밖에 KG 모빌리티 전기차는 '토레스 EVX 2WD 18인치(리튬인산철 배터리 73.4kwh)가 상온(433㎞), 저온(333㎞) 모두 1위지만 100㎞의 격차가 난다.
똑같은 리튬이온 배터리(65.94kWh)가 적용된 GM 한국사업장의 볼트 EUV·EV는 상온·저온 주행가능거리가 각각 403㎞·279㎞, 414㎞·273㎞다.


수입차 저온 1위는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환경부 무공해차통합누리집에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총 30종이다. 이 가운데 저온에서 가장 멀리 달리는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3 롱레인지'로 440.1㎞다. 이 전기차는 리튬이온 배터리( 84.96kWh)가 장착 됐으며 상온에서는 527.9㎞를 달려 역시 1위다.

리튬이온 배터리(32.6kWh)가 장착된 MINI 쿠퍼SE는 상온 175㎞, 저온 153㎞로 수입차 최하위이자 누리집에 등록된 전기차 전체 순위에서도 꼴등이다.

각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저온 1위 모델은 리튬이온 배터리(69.7kWh)가 장착된 244.662㎞의 EQA250(MY22-1)이고 주행거리가 가장 짧은 전기차는 225.665㎞를 달릴 수 있는 EQB300 4MATIC 5·7인승(리튬이온 배터리 67.9kWh) 모델이다.
추운 겨울철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은 뉴 푸조 e-208.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BMW i4 eDrive40(리튬이온 배터리 83.9kWh)는 상온(444㎞), 저온(327㎞) 모두 1위이고 iX3 M 스포츠(리튬이온 배터리 80.04kWh)는 저온 주행거리(255.1㎞)가 가장 짧다.

아우디와 볼보는 각각 2대의 전기차가 등록돼 있다. 아우디는 리튬이온 배터리(82.4kWh)가 적용된 Q4 40 e-트론(2023)과 똑같은 배터리가 탑재된 Q4 스포츠백 40 e-트론(2023)이 각각 상온 411㎞·저온 268㎞, 409㎞·269㎞로 주행 가능거리가 비슷하다.

볼보는 C40 리차지 트윈(리튬이온 배터리 77.8kWh)이 상온 407㎞, 저온 305㎞이고 XC40 리차지 트윈(리튬이온 배터리 78kWh)은 상온 389㎞, 저온 296㎞이다.

리튬이온 배터리(82kWh) 전기차 1대가 등록된 폭스바겐 ID.4 프로(2023)는 상온 421㎞, 저온 292㎞다. 역시 1대의 전기차가 등록된 렉서스 RZ450e(리튬이온 배터리 71kWh)의 주행가능거리는 상온 377㎞, 저온 290㎞다.

3대의 전기차가 등록된 스텔란티스의 경우 저온 주행거리가 가장 짧은 모델은 218㎞를 달릴 수 있는 푸조 e-208(리튬이온 배터리 47.4kwh)이다. 나머지 두 모델(DS 크로스백 이텐스·푸조 e-2008 SUV)의 저온 주행가능거리는 235㎞로 같다.

이밖에 폴스타는 롱레인지 듀얼모터(리튬이온 배터리 77.8kWh) 모델의 저온 주행가능거리( 251㎞)가 가장 짧고 똑같은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 싱글모터(MY24)의 저온 주행거리(332㎞)가 가장 길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