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에 극단적 시도 곽진영, 2년째 열애 고백 “남친 내가 우선”(특종세상)[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곽진영이 여전한 스토킹 위협 속 열애를 고백했다.
12월 14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13회에서는 원조 국민 여동생 종말이 곽진영의 파란만장 인생사가 공개됐다.
1992년 시청률 60%를 넘나들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 '아들과 딸'에 출연해 주목받은 배우 곽진영. 천방지축 막내딸 종말이 역을 연기한 곽진영은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스타가 됐다. 초등학생들도 '종말이, 종말이'라고 하고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작품이 정말 많이 왔다"고 과거의 영광을 회상했다.
하지만 이제는 김치 공장 CEO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곽진영은 바닷가에 위치한 공장을 공개, "이곳은 저의 갓김치 공장이다. 공장 한 지 13년 됐다. 제 이름을 걸고 한 지 13년. 얼마나 자부심이 강한지 모른다"고 밝혔다. 실제 곽진영은 부러져 수술받은 손목에 통깁스를 하고도 공장 곳곳을 깐깐하게 체크했다.
성공한 CEO지만 곽진영의 어머니는 딸의 결혼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공장 5분 거리 세컨하우스인 오피스텔에서 곽진영과 함께 거주 중인 어머니는 아침부터 "얼굴에 뭐 좀 발라라. 네가 안 가꾸니까 시집을 못 가는 것 같다"고 잔소리했다. 곽진영은 엄마의 성화에 파운데이션만 겨우 바르면서도 "아기 때 너무 많이 해서 화장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토로했다.
곽진영은 어머니와 함께 갓김치 매장도 운영 중이었다. 그리고 매장 곳곳 걸린 곽진영의 화려한 시절의 사진. 곽진영은 "처음에 아무것도 없었다. 사람들이 '진짜 곽진영 씨 맞아요?'라고 하니 안 되겠더라. 최근 벽에 붙여놓은 거다. 알아보시니까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 사인 해달라고 한다"고 자랑했다.
지금은 이처럼 흔쾌히 팬서비스를 하며 잊지 않고 찾아와주는 팬들의 방문을 반기는 곽진영이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과거가 있었다.
곽진영은 "내가 그때 귀여운 종말이 이미지가 싫어서 엄정화처럼 눈을 크게 해달라고 했다. 성형수술이 잘못됐다. 눈을 뜨고 감아야 하는데 조직을 너무 많이 잘라서 눈을 못 뜨게 한 거다. 병원을 많이 다녔다. 6개월, 1년 쉬었다. 재수술이 또 잘못됐다"고 성형수술 부작용 과거를 고백했다.
이 일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까지 생겼던 곽진영은 "받아들이면 편해지더라. 자꾸 생각하면 뭐 하냐. 옛날은 옛날인데. 옛날로 되돌아갈 수 없잖나. 지금 현재를 생각하고 앞으로를 생각해야 한다. 과거를 생각하면 우울증 생겨서 못 산다. 미쳐 버린다"면서 "사람을 행복이 멀리 있는 게 아니더라. 평범 속에 있더라. 사람 냄새 나서 좋고 오늘도 이런 사람 만났구나. 피곤한 것도 있지만 뿌듯함도 있고. 전 나름대로 지금 제 자리가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곽진영의 인생사는 파란만장했다. 곽진영과 포장마차를 함께 운영 중인 두 살 터울 남동생은 매번 다투면서도 어머니와 함께 누나의 곁은 지키는 이유에 대해 4년간 지속된 스토킹 사건을 언급했다.
남동생은 "가게에 와서 누나 있는지 없는지 염탐하고 누나를 많이 괴롭혔다. 어떻게 어머니 전화번호까지 알아서 입에 담지 못할 문자도 보내고. '가족을 위해서 나 하나 없어지면 편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누나가) 극단적 선택까지 했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 역시 "약 먹고 그럴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힘드니까 그랬을 것. 그러니까 우리 가족이 같이 붙어있다"고 아픈 기억을 전했다.
곽진영은 "싫다고 하면 전화를 안 해야지. '하지 마' 그러면 '네가 내 문자를 씹어?'라고 하면서 계속 전화를 했다. 휴대전화를 바꾼 이유가 스토커의 협박이 하루에 100개 넘게 올 정도. 차단을 해도 수십 개, 수천 개가 오니까 모르는 번호만 보면 경기를 일으켰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여보세요?'라고 하면 '네 목소리 듣고 싶어서. 이거 택시 아저씨 전화기인데 �시 아저씨한테 만 원 주고 전화한 건데'. 전화하기 말라고 목소리 듣기 싫다고 해도 '종말아 난 네 목소리 듣고 싶어'라고 했다. 지금도 치가 떨려서 말하고 싶지 않다. 너무 고통스러워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스토커는 2021년 11월 주거 침입, 명예훼손,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1년 6개월의 실형을 살고 나왔지만 여전히 곽진영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고.
다만 곽진영은 현재 아픔을 이겨내고 연애 중이었다. 2년간 만나온 남자친구는 곽진영이 힘든 시기 그녀의 곁을 지켜준 사람이었다. 곽진영은 "무엇보다 저를 많이 생각해 준다. 오빠한테 항상 제가 우선이니까. 가끔 서운한 걸 이야기하면 '그러니까 말이에요!'라고 하면서 맞장구쳐준다. 그래서 좋다. 내 편이니까"라고 밝은 표정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곽진영은 어머니의 재촉도 있는 만큼 진지하게 결혼을 고민하고 있었다. 친오빠처럼 따르는 지인 최준용, 이정용을 만난 곽진영은 "내가 엄마랑 같이 있잖나. 엄마가 할 줄 아는 게 없다. 어떤 사람이 나의 엄마를 모시려고 하겠냐"고 머릿속 고민을 꺼내놓았다. 남자친구는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여수에 생활 기반을 둔 가족들을 두고 떠나는 게 걱정이라는 것.
이후 어머니와 단둘이 데이트를 나선 곽진영은 소녀처럼 좋아하는 어머니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뜸을 들이다가 "나야 만나는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니 걱정하지 말고 엄마 나랑 있는 동안 재미있게 즐겁게 살자"고 결심을 전했다. 아직까지는 어머니 품에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
"오빠 있으니 언제든 갈 수 있지만 지금은 안 가. 엄마 옆에 있는 게 좋아"라고 못박은 곽진영은 "엄마는 내 심장이다. 심장이 멎으면 죽지 않냐. 가족은 제 심장과 같다. 내가 숨 쉴 수 있는 공간. 가족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곽진영은 지난 2020년 12월 31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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