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대국민 사과→규현 밀당 실패, 4라운드 죽음의 조 속출(싱어게인3)[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승기의 손에서 결정된 4라운드 경연에서 죽음의 조가 속출했다.
12월 14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은 4라운드 ‘Top 10 결정전’이 진행 됐다.
MC 이승기가 뽑은 랜덤 추첨에 따라 8호, 46호, 16호, 59호가 ‘죽음의 조’가 됐다. 첫 순서 8호는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로 감정을 쏟아냈지만 “진심으로 노래를 부를 때 감정적으로 미세한 떨림이 있다. 그 떨림이 굉장히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라며 “근데 뒤로 가면서 음역대와 성량을 보여주기 위한 구성은 큰 효과를 주기 힘든데 그게 들렸던게 조금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8호는 1어게인을 받았고 장내는 일동 충격에 빠졌다.
46호는 “평소에는 당당하고 솔직한 성격인데 가끔 주눅 들고 소심하고 우울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난다. 들으시는 분들도 당신이 주인공이라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라며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로 무대를 선보였다. 코드 쿤스트, 윤종신이 46호의 타고난 재능을 극찬했지만, 김이나는 ‘예측 가능한 감동’을 언급하며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46호는 5어게인을 받았다.
매 라운드 승패를 떠나 무대에 임했던 16호는 자이언티의 ‘눈’으로 담백하게 감정을 전달했다. 임재범은 “너무 기대치가 높았는지 오늘은 조금 95% 정도? 그 전 무대는 전부 100%가 넘었었다. 저 혼자만의 느낌이지만 더 풀어서 불러 줄 수 있었는데 겉으로는 긴장 안 하는 척하지만 긴장한 걸 느꼈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16호는 6어게인을 받아 시즌3 최초로 TOP10 진출자가 됐다.
59호는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일렉기타와 함께 선보였다. 백지영은 59호의 목상태를 지적하면서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타협하지 않은 점을 칭찬했다. 윤종신은 “저 친구가 제 공연을 7~8년 가까이 기타 세션과 코러스를 했는데, 저렇게 비트 쪼개기를 좋아하는데 내 공연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예리하게 슬라이스로 무를 써는 사람을 내가 너무 깍두기만 썰게 한 거 아닌가”라며 열정과 끈기에 박수를 보냈다. 윤종신의 평가에 59호는 울컥했고, 백지영도 눈물을 보였다.
59호는 최종 5어게인을 받아 46호와 공동 2위가 됐다. 심사위원들 회의 �P에 46호가 진출했고, 59호는 8호와 함께 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됐다.
이승기는 2조로 66호, 47호, 49호, 60호를 뽑았다. 참가자들 대부분 죽음의 조로 2조를 지목했고, 심사위원들도 “이승기 때문이야”, “사과해”를 외치며 괴로워했다. 이승기는 “사과를 올리고 시작하겠다. 제가 뽑았지만 너무 한다”라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특히 세 번째 대결을 펼치게 된 49호, 47호는 서로를 견제대상으로 지목했다.
김이나로부터 ‘맛보기 요리를 보는 것 같았다’라는 평가를 듣고 선곡에 고민했다는 66호는 김광진의 ‘동경소녀’로 호평을 받았다. 윤종신은 재능과 연습량을 칭찬하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이것저것 다 잘하는 사람일 수 있다. 테크닉과 재능, 기술을 떠난 66호님만의 정서적인 면을 보여주는 단계까지 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66호는 6어게인을 받았다.
김이나의 슈퍼어게인으로 생존한 47호는 이소라의 ‘Track 6’로 후렴이 부족한 문제를 보완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이나는 “47호가 가진 요즘 트렌드의 매력이 있는데 동태미다. 동태 같은 눈빛이 있다. 코드 쿤스트도 동태미가 있다”라고 말했고, 이해리는 무대가 좋았지만 가사 전달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47호는 4어게인을 받았다.
3라운드에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던 49호는 윤상의 ‘넌 쉽게 말했지만’으로 이번에도 극찬을 받았다. ‘진실의 턱’이 나온 이해리는 “배가 너무 고파서 손이 벌벌 떨린다. 뭐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하지? 매번 라운드에 계속 더 좋은 무대가 나올 수 있다니. 그냥 너무 대(大) 좋다. 편곡이고 목소리고 좋다. 노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극찬했고, 백지영도 “너무 신기한 걸 경험했다. 귀가 너무 간지러웠다. 밸런스가 너무 좋다”라고 평했다.
임재범은 “49호님 여성 심사위원 분들 다 쓰러트리시고 지금 마음이 기쁘신가”라고 취조하듯 물으며 “작은 소리로 메시지를 전달하더라도 그 감정이 오롯이 전달이 잘 되는 것 같다. 그런 전달 방법을 가진 기술로서는 이번 시즌 출연자 중 최고다”라고 평했다. 49호는 7어게인을 받아 TOP10 진출을 확정했다.
60호는 비장의 무기로 베이스를 들고 나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재해석 했다. 규현은 “라운드를 거치면서 계속 좋은 얘기만 하게 될 것 같아서 걱정 된다. 밀당 대 실패다. 이렇게 담백한 소리를 진짜 좋아한다. 60호님 노래는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심사위원들의 호평에도 60호는 5어게인을 받았고, 66호가 2위로 TOP10 진출을 확정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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